[STN 목동=이진주 기자] 드디어 제 모습을 찾았다. 롯데 간판타자 손아섭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손아섭은 28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첫날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투했다.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의미 있는 선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아섭의 타율은 정확히 0.250였다. 2009년 이후 5시즌 연속 3할타자로 활약했던 그에게 낯선 2할대, 밥 먹듯 기록했던 멀티히트(1경기 2개 이상 안타)가 사라진 탓이 컸다. 타순 조정과 장비 교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슬럼프 탈출을 노렸으나 좀처럼 타격감은 살아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마음고생도 심했다.
하지만 26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손아섭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터닝포인트을 만들었다.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1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 선수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사막 한 가운데서 발견한 오아시스 같은 반가운 2안타였다.
멀티히트 본능을 되찾은 손아섭은 다음 경기인 28일 경기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에 일조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롯데는 넥센에 4-8로 지며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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