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춘천=정아름 인터넷기자] 경북고가 ‘제4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 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선발 박세진의 탈삼진쇼에 힘입어 동산고를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경북고가 27일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열린 ‘제4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 야구대회’ 동산고와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선발 등판한 박세진은 9이닝 무실점 질식투를 선보이며 동산고의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문성주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동산고 타선은 상대 선발 박세진 공략에 실패하며 이날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선취점은 경북고가 냈다. 3회 선두타자 김준형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문성주가 1루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배지환의 1타점 좌중간 2루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이태민이 바뀐 투수 안정훈을 상대로 우측 선상 따라 흐르는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스코어는 2-0이 됐다.
경기 중반 양 팀 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경북고 선발 박세진과 동산고 구원 안정훈은 4회와 5회,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이 날 5회까지 양 팀 투수들이 내준 볼넷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경북고가 경기 막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8회 선두타자 문성주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배지환이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뒤 이태민의 타석에서 더블스틸에 성공했다. 이태민은 스퀴즈 번트 실패로 아웃됐고, 이어 들어선 곽경문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박세진이 마운드가 아닌 타석에서도 제 역할을 해줬다. 박세진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아내며 4-0으로 달아났다.
9회에도 이변은 없었다. 동산고가 만회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경기는 경북고의 승리로 끝났다.
경북고 선발로 등판한 박세진은 이날 경기에서 9이닝 12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1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봉황대기 역대 3회 우승에 빛나는 경북고는 장충고와 28일 오후 2시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제4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 야구대회’ 결승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