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보미 기자] 내셔널리그 창원시청과 목포시청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반면 대전코레일과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시즌 6, 8위에 머물렀던 창원과 목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두 팀은 5연승 질주 중인 선두 경주한국수력원자력에 이어 2, 3위에 랭크됐다. 대신 2014년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전과 '챔피언' 울산이 4, 5위로 내려앉았다.
창원은 지난 18일 용인시청을 상대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1-1로 마친 뒤 후반 6분 용인 주익성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던 후반 40분과 41분 창원의 최권수와 김제환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창원은 3승 1무 1패(승점 10)를 기록하며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시즌 전 특별한 선수 보강은 없었다. 하지만 부임 11주년을 맞이한 박말봉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전력으로 리그 판도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목포 역시 만만치 않다. 같은 날 울산을 상대로 뒷심을 발휘하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준 목포는 후반 17분과 26분 최용우, 박창헌의 득점에 힘입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2승 2무 1패(승점 8)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목포 조범석은 5경기 3도움으로 도움 부문 1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목포 김태진이 2도움을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대전은 리그 첫 경기인 경주전을 0-1로 패한 뒤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기록 중이다. 서서히 순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1승 4무(승점 7)로 5위에 랭크됐다. 경주와 함께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하지만 승리를 얻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2015 하나은행 FA컵에서 상주 상무를 제압하고 32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한 울산. 리그에서의 출발은 다소 더디다. 난관을 극복하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