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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의 늪' 에 빠진 한현희, ‘선발’ 이대로 괜찮을까

'볼넷의 늪' 에 빠진 한현희, ‘선발’ 이대로 괜찮을까

  • 기자명 홍지희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4.16 21:18
  • 수정 2015.04.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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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넥센 히어로즈]

[STN=홍지희 인터넷기자] 넥센 히어로즈 선발 한현희가 또 다시 부진하며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14탈삼진 무실점 투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한현희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6실점 6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볼넷이 이번에도 문제였다. 또한 좌타자에게 약한 한현희는 이날 경기에서도 좌타자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SK의 좌타라인’ 이명기, 박재상, 박정권을 모두 출루시킨 1회가 치명타였다. 이날 넥센은 타선마저 침묵하며 SK에 0-10으로 완패했다.

한현희는 이미 SK와 한 차례 맞붙었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4일,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를 떠안았었다. 1회 박정권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에만 4피안타(1피홈런) 4실점한 한현희는 제구마저 흔들리며 볼넷 5개 허용. 스스로 자멸했다. 결국 넥센은 4-10으로 무릎을 꿇었고 한현희는 시즌 첫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SK 타자들과 두 번째 만남인 이날 경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회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이명기를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한현희는 박재상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한 채 득점권에 주자를 놓게 됐다. 최정을 1루수파울플라이, 브라운을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차례로 돌려세웠지만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후속타자 이재원에게 좌전 2루타, 나주환에게 중전안타를 연이어 얻어맞으며 대거 4실점했다. 이후 정상호를 헛스윙삼진으로 처리, 1회를 끝마친 한현희의 투구수는 무려 36개에 달했다.

2회는 안정적이었다. 김성현, 이명기, 박재상을 각각 2루수땅볼, 3구삼진, 좌익수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투구수도 10개로 현저히 줄었다.

3회에는 볼넷이 많았다.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을 내준 한현희는 브라운을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정권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재원과 나주환을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3회를 마쳤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한 채 볼넷 2개를 내주고 김택형과 교체됐다. 김택형이 한현희의 책임주자를 모두 들여보내며 한현희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바로 전 경기에서 ‘인생투’를 펼친 한현희였기에 이날 경기 부진은 더 뼈아팠다. 한현희는 10일 목동 kt전에서 7이닝 1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피홈런과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깔끔한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신고, 자신에 대한 걱정을 모두 불식시킨 듯이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또 다시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2년 연속 홀드왕’ 한현희는 토종 선발이 절실한 넥센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기 위해 올 시즌 선발 전환을 선언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선발로서 보여준 모습은 썩 좋지 못하다. 4경기 1승 2패. 1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세 번째 등판 이외에는 5이닝, 4이닝, 3이닝을 소화. 볼넷도 각각 4개, 5개, 5개로 이닝 대비 많은 편이다. 또한 갈수록 마운드에 서있는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과연 한현희가 올 시즌 내에 선발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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