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신촌=이진주 기자] 2연패 중이던 연세대가 마침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제물은 2연승을 달리던 건국대였다.
30일 오후 5시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치러진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건국대와 연세대의 경기에서 홈팀 연세대가 73-63으로 이겼다. 3경기만의 시즌 첫 승이다. 반면 건국대는 첫 패를 당하며 3연승이 좌절됐다.
이날 건국대는 이진욱(가드)과 김진유(가드), 신효섭(포워드), 유영환(포워드), 장문호(포워드)가 선발 출전했고, 연세대는 천기범(가드)과 정성호(포워드), 안영준(포워드), 최준용(포워드), 박인태(센터)가 선발로 나섰다.
연세대는 1쿼터에서 28-15로 크게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내외곽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리바운드에서 상대를 16-8로 압도했고, 3점슛도 호조를 보였다. 특히 정성호가 3점슛 4개로 1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반면 건국대는 저조한 야투율(32%)에 울었다.
크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친 건국대는 이어진 2쿼터에서 내내 끈질기게 연세대를 추격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이에 굴하지 않고 10점 안팎의 점수차를 굳세게 유지했다. 결국 건국대는 3점슛 2개 포함 10득점하며 분전한 ‘에이스’ 김진유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35-44로 전반전을 마쳤다.
앞서가던 연세대는 건국대의 추격이 주춤하는 틈을 타 3쿼터 중반부터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건국대는 이내 흐름을 끊으며 다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점수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62-48로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중반을 넘어서면서 연세대는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긴 추격에도 끝내 건국대는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극적인 반전 없이 연세대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