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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계속된 선제실점’ 홍명보호, 뒷문단속 시급한 올림픽 대표팀

[축구일반] ‘계속된 선제실점’ 홍명보호, 뒷문단속 시급한 올림픽 대표팀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6.24 14:04
  • 수정 2014.11.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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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강릉 뉴시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24일 오전(한국시각) 열린 요르단과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전반 41분 알다라드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6분, 홍철이 만회골을 넣으면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요르단과의 전적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최종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뒷맛이 씁쓸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난 후 홍명보 감독의 표정 역시 밝지만은 않았다.

1차전에서 3-1로 승리해 두 골의 여유가 있었던 한국은 전반, 요르단이 파상 공세로 나올 것을 대비해 두터운 수비를 쌓고 후공격을 시도했다. 짧은 패스도 비교적 효과적으로 이뤄지는 등 작전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져 갔다.

특히 왼쪽에서는 김민우와 지동원이, 오른쪽에서는 김태환이 이끄는 좌우 측면 공격이 돋보였다. 이들은 날카로운 돌파 후 중앙에 위치한 김동섭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날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러 번의 찬스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마무리가 아쉬웠다.

몇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그것은 오히려 위기로 다가왔다. 방심한 순간, 단번에 무너졌다. 전반 41분 알다라드레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를 여럿 제치고 선제골을 넣었다. 경기를 잘 운영하고 있던 상황에서 한 번의 결정적인 실수가 뼈아팠다.

늘 홍명보호의 문제라고 지적됐던 수비 불안이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에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벌써 세 경기 연속 선제 실점이다.

한국은 지난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22분, 알 하드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가다 후반 3골을 넣으며 3-1 역전승했다. 당시 한국은 오만의 패스플레이에 쉽게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알 하드리 역시 한국 수비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작렬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후에도 한국 수비진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요르단과의 1차 예선에서도 똑같은 실수가 되풀이됐다. 당시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마흐무드 제타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진의 핵인 주장 홍정호의 결정적 패스 실수를 틈타 단독 질주 후 김영권마저 제치고 넣은 골이었다. 역시 후반전에 3골을 넣으며 역전승하긴 했지만 실점 장면에 대한 비난은 면할 수 없었다.

선제 실점을 하면 원래 의도했던 경기를 차분히 풀어나가기 어렵다. 실점이라는 변수가 생겼기 때문에 전술적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조급해지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더구나 요르단과의 2차 예선전에서는 두 골 이상을 허용하며 패할 시 최종 예선 진출이 수포로 돌아가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0-1로 지고 있는 상황이 더욱 아찔했다.

다행히 절박한 상황에서 후반 교체된 홍철이 후반 26분, 아크라인에서 수비수를 제치면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기사회생했지만 그 전까지는 한 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요르단은 아시아 2차 예선 상대다. 최종예선도 남아있고 더 나아가 런던올림픽 본선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고도 험하다는 뜻이다. 최종예선 통과는 물론 올림픽에서의 성적까지 기대하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게 요르단은 전력을 점검하는 차원의 상대가 됐어야 한다. 앞으로 맞붙을 상대들은 누구든 간에 요르단보다는 강하다는 것은 틀림 없다.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 3개월 정도 남은 시간 동안 하루 빨리 수비라인을 재정비하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임해야 한다.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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