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청주=이진주 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적지에서 먼저 1승을 거뒀다. 1패 뒤 2연승, 이제 대망의 통합 3연패까지는 단 1승 남았다. ‘승장’ 위성우 감독이 밝힌 승리의 원동력은 ‘수비’였다.
우리은행은 26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치러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와의 챔피언결정 3차전(5선 3선승제)에서 60-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17-15로 1쿼터를 끝낸 데 이어 2쿼터에서 분위기를 타며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43-23, 20점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고, 덕분에 3,4쿼터 내내 계속된 KB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귀중한 1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위성우 감독은 “수비가 잘 됐다. 덕분에 상대 점수를 50점으로 묶었다. 경기를 치르다보니 선수들이 알아서 수비 타이밍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수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2쿼터에서 재미를 본 하프코트 존 프레스에 대해서 그는 “노련한 변연하가 벤치로 물러난 틈을 노렸다. 40분 다 뛸 수 없을 거라 생각했고, 2쿼터에서 마침 그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제 우리은행은 통합 3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위 감독은 “KB는 워낙 외곽포가 좋은 팀이라 3점슛이 터지면서 분위기 타면 쉽지 않다.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며 4차전 역시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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