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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홍명보호'', 요르단 원정 무승부 거두고 최종예선 진출 성공

[축구일반] ''홍명보호'', 요르단 원정 무승부 거두고 최종예선 진출 성공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6.24 01:54
  • 수정 2014.11.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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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올림픽 대표팀이 어려운 중동원정의 고비를 넘겼다.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은 24일 자정(한국시간) 요르단의 수도 암만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한국 대표팀은 종합 스코어 4-2로써 요르단을 꺾고 올림픽으로 가는 최종관문인 최종예선전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1차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여유롭게 2차전을 맞이한 대표팀은
겨운 중동원정길에 올랐지만 차분히 최종예선 진출을 위해 평소대로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지난 1차전에 나섰던 선수들 중 배천석의 자리에 김동섭이 들어간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그대로 선발출전했다. 요르단 역시 별다른 선수변화 없이 자신들의 홈경기에서 1차전 결과를 어떻게든 반전시키기 위해 경기에 나섰다.

한국 대표팀은 스코어적인 여유를 십분 활용하면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나오진 않고 수비를 두텁게 하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초반부터 진행했다. 급할 수밖에 없는 상대 선수들이 공격으로 나올 때 생기는 빈틈을 노리기 위해 수비와 미드필드 지역에서 한 번에 찔러주는 패스를 주로 공격루트로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미드필드에서의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던 한국은 전반 17분 윤빛가람이 상대진영 아크서클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윤빛가람의 슛은 아쉽게도 골대 위로 뜨고 말았지만 상대 수비수들의 간담을 충분히 서늘하게 만들 수 있는 슈팅이었다.

전반 25분여를 전후해서 한국 대표팀은 서서히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수비를 탄탄하게 하면서도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한국 대표팀은 상당히 효과적인 경기운영을 통해 홈경기를 갖는 요르단 선수들을 상당히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전반 31분 한국 대표팀에게 결정적 찬스가 다가왔다. 김동섭이 윤석영의 크로스에 이은 김민우의 헤딩패스를 이어 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에 안기며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하지만 정확한 팀 플레이이에 의한 슈팅이었기 때문에 한국 팀으로서는 긍정적인 장면이었다.

이후 한국은 오재석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김동섭이 헤딩슛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면모를 계속 이어나갔다. 비록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1차전에서 거둔 유리한 상황을 계속해서 이용해가며 심리적으로 안정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한 순간의 방심이 실점을 불렀다. 전반 39분 요르단 공격수 알 다라드레가 선취골을 뽑아낸 것이다. 현지사정으로 인해 중계방송이 끊긴 상황에서 발생한 골이여서 중계방송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국내 팬들은 골 상황을 직접 보지 못해 약간은 당황했다.

그렇게 한 점 뒤진채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경기 초반과는 달리 급한 입장으로 변했다. 요르단에게 자칫 한 골을 더 허용한다면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의해 탈락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후반전에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동섭을 빼고 홍철을 투입했다. 김동섭의 자리에 지동원이 올라와서 플레이를 하고 측면 미드필더 김민우가 중앙으로 이동했고 홍철이 김민우의 자리에 투입되어 한층 공격적인 선수 진용이 꾸려졌다.

하지만 전반전에 비해 우리 선수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둔화된 듯 보였다. 중계방송을 하던 차범근 해설위원 역시 “선수들이 고지대에서 경기를 하는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며 해발 1000m가 넘는 곳에 경기장에 위치해 있어 선수들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은 우리 선수들이 고지대에서의 경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틈을 이용해 여러 차례 슛을 시도하며 1차전 경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하지만 그 때 마다 하강진 골키퍼를 비롯한 수비진이 어렵게 잘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순간이 자주 일어났다.

하지만 결국 한국 대표팀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강팀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후반 25분, 교체투입된 홍철이 상대진영 패널티박스 왼쪽부근에서 오른발로 절묘한 슛을 시도한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면서 1-1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후반전 내내 어려운 경기를 풀어가던 대표팀이었기 때문에 홍철이 기록한 이번 골은 그 어느 골 보다도 값진 골이었다.

한국팀이 동점골을 기록한 이후 요르단도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동점골을 넣으며 전력의 안정감을 되찾은 한국의 수비를 뚫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중반 김민우를 빼고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던 수비수 장현수를 투입하며 수비의 안정감을 꾀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번 경기를 무승부로서 마친 한국 대표팀은 최종 스코어에서의 우위를 그대로 잘 지켜내며 최종예선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가져왔지만 그 과정 안에서 나온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앞으로 최종예선전을 준비하면서 고쳐나가야 하는 과제도 함께 안게 됐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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