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보미 기자] 전주매그풋살클럽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주는 22일 오후 횡성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해상 2014-15 FK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FS서울을 3-2로 물리쳤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전주는 해결사 신종훈을 앞세워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서울 역시 오현종을 중심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던 전반 10분 선제골이 터졌다. 전주 신종훈의 몫이었다. 신종훈은 역습 상황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 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것도 잠시 서울의 김민국이 3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문전에서의 유기적인 패스가 돋보였다. 상대 수비수를 완벽하게 따돌린 채 김민국이 마무리를 지었다. 이후에도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결국 전반 17분 전주 김인우가 추가골을 넣으며 흐름을 뒤집었다. 전주가 2-1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에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던 후반 14분 서울의 이요한이 천금같은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뒤질세라 전주가 1분 뒤 골키퍼 한민규의 긴 골킥을 그대로 문희재가 골로 연결하며 3-2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전주가 1, 2차전으로 이뤄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챙기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편 같은 날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FS서울의 9-3 승리로 끝났다. 서울의 강수진이 킥오프와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에 맞서 부산카파FC는 전반 5분과 9분 손현주가 연속골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서울의 화력은 막강했다. 최강의 1골과 김유미의 두 골에 힘입어 전반을 4-2로 마쳤고, 후반 정혜경 2골과 정미정 1골, 홍은혜가 자책골 한 골을 포함해 3득점을 기록하며 9-3 대승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