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빈 인터넷기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골밑 장악을 앞세워 휴스턴 로키츠에 접전 끝 승리를 거뒀다.
포틀랜드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105-10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포틀랜드는 시즌 전적 42승 20패를 기록했고, 휴스턴(43승 21패)과 승차 없는 동률을 이루며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올랐다.
이날 포틀랜드는 알드리지(26점 14리바운드)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니콜라스 바툼(18득점 9리바운드)과 로빈 로페즈(16득점 10리바운드), 데미안 릴라드(14득점 8어시스트)도 중요한 순간 제 몫을 해주며 승리를 도왔다.
양 팀은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하는 팀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포틀랜드가 54-53으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하지만 3쿼터 초반, 휴스턴이 분위기를 탔다. 휴스턴은 도나타스 모티유나스와 트레버 아리자, 터렌스 존스의 연속득점에 힘입어 순식간에 61-54로 앞서나갔다. 반면 포틀랜드는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주춤했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로페즈의 화려한 골밑 돌파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곧바로 바툼의 3점슛까지 보태며 따라붙기 시작했다. 뒤이어 교체 투입된 레오나드가 3점포 2방을 터뜨렸고, 릴라드까지 살아났다. 덕분에 포틀랜드는 70-69로 다시 한 번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이후 펼쳐진 치열한 공방전 끝에 포틀랜드는 알드리지와 바툼의 골밑 활약에 힘입어 80-74, 6점 차로 리드하며 3쿼터를 마치고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포틀랜드는 알드리지와 바툼의 골밑공격으로 착실히 득점을 쌓아나갔다. 상대에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았다. 종료 4분 전, 점수차는 94-83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휴스턴은 브루어의 막판 맹활약을 앞세워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100-101까지 따라붙었다. 브루어는 드라이브 인과 3점슛, 덩크를 통해 많은 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경기 종료 15초전 얻은 자유투 2개를 아프랄로가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고, 이후 자유투 득점을 더 보태 105-100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휴스턴으로서는 100-103에서 들어가지 않은 브루어의 3점슛이 너무나도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