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매서운 꽃샘추위가 뜨거운 야구 열기를 순식간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5경기가 모두 혹한으로 취소됐다. 하루에 예정되어있던 시범경기 전 경기가 취소된 것은 프로야구 출범 이래로 처음이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9도를 기록, 영하 7.6도를 기록했던 2007년 이후 8년 만에 3월 기온으로는 가장 낮게 내려갔다. 뿐만 아니라 바람도 심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더 낮은 수준이다.
전신을 활용하는 운동인 야구의 특성상 선수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상할 수 있다. 때문에 이날 경기들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취소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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