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첫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피어밴드는 7일 오후 1시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초는 평범했다. 2사 후 상대 3번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인 김상현을 3루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9개였다.
하지만 2회초는 화려했다. 선두타자 문상철을 초구 땅볼로 처리했고, 신명철과 한윤섭은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는 9개에 불과했다.
3회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안중열과 다음 타자 박기혁을 각각 삼진과 땅볼로 요리했지만 2사 후 1번타자 김사연에게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이대형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마쳤다.
3회까지 총 49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피어밴드는 문성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11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탈삼진 4개를 솎아낸 반면 안타와 볼넷은 각각 1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한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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