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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 ⑨ 한화 이글스 : 정근우의 파트너는?

[2015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 ⑨ 한화 이글스 : 정근우의 파트너는?

  • 기자명 이주현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3.06 02:02
  • 수정 2015.03.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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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성근 감독/출처=뉴시스]

[STN=이주현 인터넷기자] 7일부터 22일까지 2015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펼쳐진다. 시범경기를 통해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성과와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시범경기에서 구단별로 중점적으로 지켜볼만한 포지션을 짚어본다. 이번에 살펴볼 구단은 지난 시즌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다.

# FA영입에도 3년 연속 최하위... 나는 법을 잃어버린 독수리들

한화는 2007년 이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적이 없다. 때문에 2014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FA 자격을 취득한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를 각각 총액 70억과 67억에 영입하며 전력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하지만 성적은 변함없었다. 한화는 지난 시즌 49승 2무 77패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부 성적은 더 암울했다. 팀 타율은 2할8푼3리로 7위였으나 경기당 득점은 4.84점으로 최하위였다. 또 팀 방어율도 6.35로 최하위였고, 경기당 실점 역시 7점에 육박(6.95점)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실책(113개)과 병살타(125개)도 가장 많았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FA 효과도 크지 않았다. 물론 정근우는 제 몫을 다했다. 125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5리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용규는 어깨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외야수비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주로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타율 2할8푼8리를 기록했지만 선수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아쉬운 시즌이었다.

# ‘야신’ 김성근 감독 부임으로 부활을 꿈꾸는 한화

▲ [사진=김응용 전 감독/출처=뉴시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한화는 김응용 감독과 재계약 하지 않았다. 대신 팀을 재건할 신임 감독을 물색했다. 그러자 팬들은 온오프라인에서 ‘야신’ 김성근 감독을 선임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김 감독은 지난해 9월 해체된 고양 원더스에서 3년간 28명의 프로야구 선수들을 배출해내며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냈다.

때문에 김 감독은 팬들로부터 팀을 재건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팬들은 김성근 감독 선임 청원 릴레이를 계속 펼쳐나갔고, 결국 한화 구단은 김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맞아들였다.

4년 만에 프로야구에 돌아온 김성근 감독이 한화에 부임했다는 소식은 그 자체로 야구계의 큰 화제였다. 야구팬들은 한화의 행보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반면 선수협은 지난해 12월 ‘비활동기간 단체훈련 금지’를 천명하며 김 감독과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선수협의 의견에 따르면서 논란은 일단락됐고, 이후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특유의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며 팀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번 시즌 부활을 꿈꾸고 있다.

# 수비의 핵... 유격수의 주인공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한화는 지난 시즌 최다 실책(113개) 팀이었다. 거의 매 경기 실책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도 많았다. 그만큼 수비조직력이 좋지 않았다. 

특히 ‘수비의 핵’이라고 불리는 유격수 자리에서는 무려 28개의 실책이 쏟아졌다. 이는 팀 실책의 4분의 1에 해당할 만큼 많은 수치였다. 때문에 올 시즌 한화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유격수다. 유격수에서 누가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팀 성적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일단 현재 한화의 가장 유력한 주전 유격수 후보는 지난 시즌 팀에서 유격수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한상훈(34)과 ‘권병장’ 권용관(38)이다.

▲ [사진=권용관/출처=뉴시스]

내야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한상훈은 한화의 대표적인 내야 멀티플레이어다. 그는 지난 시즌 77경기에 출장했는데 그 중 56경기를 유격수로 소화했다. 그러면서도 실책은 단 4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좋은 수비력이었다. 게다가 타율도 2할8푼6리로 썩 괜찮았다. 

그러나 한상훈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왼쪽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이후 내내 재활에만 힘썼다. 이제 재활이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지만 겨우내 훈련을 전혀 하지 못했기에 주전 기용은 사실상 무리다.

한편 '경쟁자' 권용관은 지난 1월 7일 한화와 계약했다. 김성근 감독은 LG에서 방출된 권용관에게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구단에 그의 영입을 요청했다. 권용관은 안정적인 수비로 이름난 유격수다. 하지만 그는 오랜 선수생활 내내 타격에서는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또 적지 않은 나이도 주전 발탁의 걸림돌이다. 올 시즌 KBO리그의 팀당 경기수는 144경기다.

그 밖에 프로 5년차 강경학(22)과 '중고참' 이학준도 후보군에 속한다. 가장 젊은 강경학은 체력과 잠재력이, 이학준은 지난 시즌 비교적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 경쟁력 포인트다. 

과연 올 시즌 한화 내야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주전 유격수는 누가 될까. 그 답은 7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부활을 꿈꾸는 한화의 시범경기 첫 경기는 7일 홈구장인 대전에서 LG를 상대로 치러진다.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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