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컨퍼런스 1위 애틀랜타 호크스의 고공비행이 계속되고 있다. 아직 22경기가 더 남아있지만 이대로라면 우승은 문제없다. 이제 2위 토론토 랩터스(38승 22패)와의 격차는 10경기로 크게 벌어졌다.
애틀랜타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휴스턴 로키츠와의 홈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 5명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4-96으로 승리했다. 신바람 나는 5연승이다.
이날 애틀랜타는 25득점을 올린 제프 티그를 비롯해 데니스 슈뢰더와 폴 밀샙(이상 16득점), 알 호포드(18득점)와 드마레 캐롤(11득점) 등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덕분에 전반전의 열세를 후반전에서 멋지게 극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애틀랜타는 48승을 거두는 동안 12패밖에 당하지 않았다. 승률이 무려 8할에 이른다. 무시무시한 승률이다. 뿐만 아니라 더욱 고무적인 것은 12패를 당하는 동안 10점차 이상으로 진 완패가 4번뿐이었고, 연패도 단 한번뿐이었다는 점이다. 애틀랜타의 경기력은 시즌 내내 꾸준했다.
꾸준한 경기력의 원동력은 ‘고른 활약’이다. 리그 득점 순위 20위권 이내에 애틀랜타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서부 컨퍼런스 1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플래시 듀오’ 스티븐 커리(공동 6위/23.9득점)와 클레이 톰슨(12위/21.8득점)이 순위권에 자리 잡고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밀샙(공동 35위/16.9득점)조차 30위권 밖이다. 하지만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는 선수는 5명이다. 밀샙을 비롯해 티그(16.8득점)와 호포드(15.4득점), 캐롤(11.9득점)과 카일 코버(12.4득점)가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이제 애틀랜타는 오는 7일 ‘킹’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고 있는 4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8승 24패)와 만난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매우 크다. 사실상 ‘원맨팀’에 가깝다. 때문에 두 팀의 대결은 더 관심을 모은다. 과연 애틀랜타가 클리블랜드마저 제압하고 고공비행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