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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 ⑤ SK 와이번스 : 외야의 승리자는?

[2015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 ⑤ SK 와이번스 : 외야의 승리자는?

  • 기자명 이주현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3.03 01:53
  • 수정 2015.03.03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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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이주현 인터넷기자]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2015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펼쳐진다. 시범경기를 통해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성과와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시범경기에서 구단별로 중점적으로 지켜볼만한 포지션을 짚어본다. 이번에 살펴볼 구단은 지난 시즌 막판 LG와 함께 불꽃튀는 4위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5위에 머무르며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비룡군단’ SK 와이번스다.

#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날개 꺾인 비룡군단

SK 와이번스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 기간 동안 우승도 3차례나 거머쥐었다. ‘SK 왕조’ 시대가 열렸다는 말도 나왔다. ‘비룡군단’의 전성기는 끝이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2013 시즌 리그 6위를 기록하며 4강권 밖으로 곤두박질치더니 지난 시즌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LG 트윈스에 1경기 차로 뒤진 61승 2무 65패 승률 4할8푼4리로 리그 5위를 기록,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는 승리에 익숙해진 SK팬들에게 조금은 낯설고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그러나 SK가 시즌 막판 LG와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였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시즌이 끝나고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이만수 감독과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렇지만 결국 2011 시즌 중반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이만수 감독은 시즌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 에이스 김광현의 국내 잔류, 믿을맨 정우람의 복귀로 탄탄해진 투수진

지난 시즌 SK 투수진은 형편없었다. 선발로테이션은 물론 전성기 시절 SK하면 떠오르던 ‘벌떼 마운드’도 없었다. 선발 방어율(5.49)과 불펜 방어율(5.55) 두 부문 모두 리그 7위로 팀 방어율 역시 리그 7위(5.52)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 [사진=김광현/출처=뉴시스]

그나마 좌완 에이스 김광현(26)이 선발로 28경기에 나와 13승 9패 방어율 3.42(리그 2위)를 기록하며 부활했다는 것이 위안이었다. 또 김광현은 173.2이닝(리그 5위/토종 2위)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몸이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김광현이 시즌 후 포스팅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지난 시즌 투수진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다한 김광현이었기에 이번 시즌 선발로테이션에 큰 구멍이 생길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최고 금액(200만 달러)를 써내며 협상권을 따낸 샌디에이고와 김광현 간의 개인 협상이 결렬되면서 그는 SK에 잔류하게 됐다. 선수 개인에게는 아쉬운 결과였지만 SK로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에이스가 팀에 잔류했기 때문이다.

또 포스팅 금액이 생각보다 적었기 때문에 SK로서는 다행이기도 했다. 게다가 불펜에 ‘고무팔’ 정우람(29)이 복귀했다. 정우람은 전성기 시절 SK 벌떼 마운드의 핵심 선수였다. 그는 불펜에서 어떤 역할이 주어져도 제 몫을 다했다. 특히 2011년에는 최연소 100홀드 돌파 및 당시 역대 최다 홀드 신기록이었던 117홀드를 기록했다. 또 군입대 직전 시즌이었던 2012년에는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인 30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 정우람의 복귀는 지난 시즌 불펜 방어율 7위를 기록하며 고전했던 SK의 뒷문에 희소식이다.

다만 SK로서는 정우람의 군입대 기간 동안 팀의 뒷문을 책임졌던 박희수(31)가 지난 시즌 도중 당한 어깨 부상으로 재활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주전급 외야수 5명... 주전 경쟁 승리자는?

다가오는 이번 시즌 SK의 가장 큰 고민은 외야 정리다. 주전급 외야수가 4명이나 된다. 지난 시즌 ‘FA 대박’을 터트리며 재계약의 성공한 ‘짐승’ 김강민(32)의 중견수 자리를 제외하면 3명의 주전급 외야수가 남은 두 곳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쳐야 한다.

▲ [사진=조동화/출처=뉴시스]

FA 재계약에 성공하며 올 시즌 주장에 임명된 ‘가을동화’ 조동화(33)와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0.314)을 기록한 임훈(29), 그리고 시즌 중반부터 팀의 톱타자로 기용되어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타율(0.368)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한 이명기(27)가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조동화는 수비와 작전 수행에서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다만 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타율(0.262)를 기록했다는 점이 아쉽다. 그리고 임훈과 이명기는 지난 시즌 3할을 상회하는 타율을 기록했지만 두 선수 모두 정규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10구단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경기 수가 144경기로 늘어난 만큼 이 약점으로 후반기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도 있다.

또 그 밖의 잠재적인 주전 경쟁자로는 ‘아트스윙’ 박재상(32)과 입단 10년차 김재현(27)이 있다. 이들은 이번 시즌을 임하는 자세가 다른 선수들보다 더 간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상은 2009년 자신의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을 기록한 이후 최근 5년간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38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고 타율도 1할9푼에 머물렀다. 부진에서 탈출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박재상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자격을 얻게 된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타율 2할에 머무른 김재현 역시 올해 입단 10년차에 접어든 만큼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또 그에게는 지난 시즌 만개한 입단 동기 이명기의 활약은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 이들이 주전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는 ‘다크호스’인 이유다.

따라서 SK의 시범경기에서는 외야수들의 활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 주전 외야수가 되는 선수는 누구일까. 그 힌트는 오는 7일 부산 사직 구장에서 펼쳐지는 SK와 롯데의 시범경기 1차전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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