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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 ④ LG 트윈스 : '4번 타자'의 주인공은?

[2015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 ④ LG 트윈스 : '4번 타자'의 주인공은?

  • 기자명 이주현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3.02 19:43
  • 수정 2015.03.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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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양상문/출처=뉴시스]

[STN=이주현 인터넷기자]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2015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펼쳐진다. 시범경기를 통해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성과와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시범경기에서 구단별로 중점적으로 지켜볼만한 포지션을 짚어본다. 이번에 살펴볼 구단은 지난 시즌 전반기 7위였으나 후반기에 무서운 돌풍을 일으킨 LG 트윈스다. LG는 최종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여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NC를 꺾고 정규시즌 4할 승률팀 최초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야말로 ‘미라클 LG'였다.

# 전반기 7위에서 최종 순위 4위로... '미라클 LG'

지난 시즌 LG는 시즌 초반 최하위를 달리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당시 부진을 거듭하던 LG는 4월 24일 급기야 2013시즌 LG를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김기태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돌연 사퇴를 하는 상황까지 겪었다.

그가 사퇴 직전까지 팀을 이끌며 기록했던 성적은 4승 1무 13패 승률 2할3푼5리였다. 팬들은 2013 시즌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에 실망이 컸다.

김기태 감독의 사퇴로 인해 조계현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었지만 부진은 계속됐다. 남은 4월 일정에서 3승 3패를 추가하며 5할 승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워낙 낮았던 팀의 성적 탓에 7승 1무 16패 승률 3할4리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또 5월 12일 양상문 감독 취임 전까지 3승 7패를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10승 1무 23패 승률 3할 3리로 한화와의 최하위 다툼이 계속됐다. 때문에 신임 감독의 취임에도 많은 야구팬들은 “LG의 시즌은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의 취임 이후 LG는 다른 팀이 됐다. LG는 양상문 감독이 취임한 이후 정규시즌 94경기에서 52승 1무 41패 승률 5할5푼9리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 4위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또 이어진 준 플레이오프에서는 3위 NC 다이노스를 3승 1패로 꺾으며 정규시즌 승률 4할 팀 최초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 확실한 ‘4번 타자’가 필요한 LG

지난 시즌 LG가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었던 것은 팀 방어율 4.58로 리그 3위를 기록한 투수진의 힘이 컸다. 특히 불펜 방어율은 리그 1위인 4.22를 기록했다. LG의 불펜 투수들은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궜다.

▲ [사진=봉중근/출처=뉴시스]

셋업맨인 ‘로켓’ 이동현(32)과 마무리 ‘봉의사’ 봉중근(35)으로 이어지는 LG의 뒷문은 철벽이었다. 이동현은 방어율 2.73을 기록하며 23개의 홀드를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또 봉중근은 역시 봉중근이었다. 세이브 30개를 기록하며 방어율 2.90을 기록했다. 특히 방어율 2.90은 리그에서 20세이브 이상 기록한 선수들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였다.

반면 지난 시즌 LG의 타선은 투수진에 비해 경쟁력이 약했다. LG는 팀 타율(0.279)과 팀 홈런(90개), 팀 장타율(0.400)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극심한 타고투저로 모든 팀들이 100개가 넘는 홈런을 터트렸다. 국내에서 가장 큰 구장인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지만 같은 잠실을 사용하는 두산도 홈런을 108개나 터트렸다. 때문에 LG 타선의 파워가 타 구단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번 시즌은 10개 구단으로 출발하는 첫 번째 시즌으로 정규시즌동안 144경기가 진행된다.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불펜 투수들의 체력관리가 더 중요해졌다. 그래서 LG는 장타를 생산해낼 수 있는 4번 타자가 더욱 절실해졌다. 점수차를 여유 있게 벌려서 필승조를 아낄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 LG의 장타 갈증 해결사로 떠오른 최승준... 이번 시즌 LG의 4번 타자는?

이런 LG에게 뜻밖의 선물이 찾아왔다. 입단 10년차 '중고 신인' 최승준(27)이 그 주인공이다. 최승준은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이미 ‘2군 본즈’라 불리운 바 있는 한 방이 있는 타자다. 그런 그가 애리조나에서부터 오키나와까지 이어지고 있는 LG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2월 26일 요코하마전까지)에서 21타수 8안타로 타율 3할8푼의 고감도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NC와의 경기에서는 3점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 [사진=최승준/출처=뉴시스]

올 시즌 입단 10년차 최승준이 퓨처스리그가 아닌 1군 무대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게 된다면 LG로서는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 그는 벌써 입단 10년차다. 더 이상 '유망주'로만 머무를 수 없는 나이다. 동기부여가 남다를 수 밖에 없기에 팬들로서는 기대를 걸기 충분하다.

하지만 그가 4번 타석에 들어서기까지는 쉽지 않은 경쟁을 치러야 한다. 지난 시즌 4번 타자를 맡았던 ‘작뱅’ 이병규(32)가 이번 시즌에도 가장 유력한 4번 타자 후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시즌 3할6리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16개의 홈런을 쳤다. 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87개의 타점을 수확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는 12타수 3안타 타율 2할5푼으로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기량이 이미 검증된 만큼 가장 유력한 4번 타자 후보로 여겨진다.

또 ‘만년 유망주’ 정의윤(29)도 다크호스다. 그는 지난 시즌 2할6푼4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홈런도 7개 밖에 치지 못했고 타점도 38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24타수 7안타 타율 2할9푼2리로 준수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그가 외야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여 주전으로 출장하게 된다면 그 역시 4번 타석을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LG의 시범경기 첫 경기는 오는 7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펼쳐지는 한화와의 원정 경기다. 과연 이병규와 최승준, 정의윤 중 누가 먼저 양상문 감독의 선택을 받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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