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무주공산’ KIA 안방, 주전 포수는 누구?

‘무주공산’ KIA 안방, 주전 포수는 누구?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2.27 05:41
  • 수정 2015.02.27 05:4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차일목(왼쪽)/출처=뉴시스]

[STN=이진주 기자] 지난 시즌 포수 포지션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KIA 타이거즈.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딱히 주전으로 세울만한 선수가 없다. 4명의 선수가 경쟁중이지만 눈에 띄는 활약은 보이지 않는다.

김기태(45) 감독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포수 4명을 데려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계약을 통해 팀에 남은 차일목(34)과 베테랑 이성우(33), 3년차 이홍구(24)와 군필 백용환(25)이 캠프 내에서 경쟁했다. 그리고 연습경기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일단 경쟁에서 그나마 가장 앞서있는 것처럼 보이는 선수는 역시 지난 시즌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차일목이다. 차일목은 KIA가 26일까지 치른 8번의 연습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그러면서 4타수 2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4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서 차일목은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선발 임기준(23)의 호투를 이끌어낸 매끄러운 투수 리드가 돋보였다. 이날 5이닝 동안 7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임기준은 경기 후 “차일목 선배님의 리드대로 따라갔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차일목은 지난 시즌 성적이 매우 저조했다. 팀 내 포수 중 가장 많은 94경기에 출전했지만 ‘타고투저’에도 불구하고 타율이 0.189에 머물렀다. 41경기에서 0.108에 그쳤던 지난 2007시즌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이었다. 도루저지율도 0.234로 좋지 못했다. 실력이 하향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가 젊은 선수들의 공세 속에서 주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젊은 포수 이홍구와 백용환은 나란히 2번의 선발 출장과 3번의 교체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백용환은 3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1경기는 지명타자로서 출전했다). 이홍구는 7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고, 백용환은 8타수 1안타 2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굳이 따지자면 이홍구가 조금 더 나은 모습이었지만 둘 다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이홍구와 백용환은 각자의 장점이 서로 다른 선수들이다. 이홍구는 강한 어깨가 강점이고, 백용환은 힘 있는 타격으로 관심을 모으는 공격형 포수다. 하지만 두 선수는 지금까지 포수가 반드시 갖춰야 할 주요 덕목 중 하나인 인사이드 워크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블로킹과 포구에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 [사진=뉴시스]

마지막 후보자 이성우는 블로킹을 비롯한 수비 능력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포수다. 지난 시즌 도루 저지율도 0.250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방망이가 약하다. 통산 타율이 0.202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이성우는 지난 시즌 득점권 타율이 0.122로 매우 낮았다.

26일까지 KIA가 치른 8번의 연습경기에서 이성우의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성우는 2경기 교체 출전 후 26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경기는 4회말 비로 취소됐다. 지금까지 이성우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종합해보면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차일목이,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이성우가 앞선다. 하지만 잠재력이나 가능성만 놓고 보면 백용환과 이홍구에게 더 많은 기회를 할애하는 것이 맞다. 과연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어떤 선택을 할까.

aslan@onstn.com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