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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망주’ 최용규의 괄목상대, KIA 내야의 한줄기 빛

‘노망주’ 최용규의 괄목상대, KIA 내야의 한줄기 빛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2.27 05:40
  • 수정 2015.02.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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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캡쳐]

[STN=이진주 기자] 안치홍과 김선빈의 동반 입대로 무주공산이 된 KIA 타이거즈 내야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비치고 있다. 85년생 ‘노망주’ 최용규(29)가 연습경기에서 펄펄 날고 있다. '노망주'는 '나이 먹은 유망주'라는 뜻의 신조어로 대기만성형 선수를 가리킨다.

최용규는 지난 2008년 2차 2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대졸 내야수인 그는 동갑내기 1순위 나지완(29)과 함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찬 나지완과 달리 그는 기대만큼 활약하지도, 성장하지도 못했다.

그는 데뷔시즌인 2008년 20경기에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51경기, 2010년 22경기를 출전했다. 그러나 눈에 띄지 못했고, 2010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긴 시간을 재활로 흘려보낸 그는 상무에 지원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결국 일반병으로 군에 입대했고, 지난해 6월 전역과 함께 KIA 2군 선수단에 다시 합류했다.

돌아온 최용규는 지난 시즌 1군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2군(퓨처스리그)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5경기에 출전해 0.351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또 타율뿐 아니라 출루율(0.413)과 장타율(0.421)도 준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임 김기태(45) 감독의 선택을 받은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6일까지 팀이 치른 8번의 연습경기 중 4경기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2타수 7안타(타율 0.583)의 맹타를 휘둘렀고, 3득점과 1타점, 1도루도 기록했다. 그러면서 실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안타가 된 타구의 방향도 좋았다.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 7개 중 우측이 3개였고, 증앙과 좌측이 각각 2개였다. 배트 컨트롤이 돋보이는 정교한 타격이었다.

올 시즌 주전 2루수에 도전하는 최용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베테랑’ 김민우(35)다. 내야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민우는 지난 시즌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87경기에 출전해 0.251의 타율을 기록했다. 경험이 풍부한 만큼 중용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 2루수와 유격수로 활약이 가능한 신고선수 출신의 최병연(28)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두 선수는 24일과 26일 펼쳐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서 각각 1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최병연은 지난 24일 경기에서 6회말 송구 실책을 범했고, 김민우는 26일 경기에서 3회 1사 후 실책을 기록하며 타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때문에 수비 안정감에서도 최용규에게 조금 더 점수를 줄 수 있다.

2년차 강한울(23)의 주전 유격수 발탁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올 시즌 그의 파트너는 누가 될까. 최용규는 오랫동안 따라붙던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고 주전 2루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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