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중국 리그로 떠났던 ‘풍운아’ 마이클 비즐리(26)가 NBA(미국프로농구)로 돌아왔다. 비즐리를 다시 불러들인 팀은 지난 2008년 그를 전체 2순위로 뽑았던 ‘친정팀’ 마이애미 히트다.
마이애미 구단은 27일(한국시간) 비즐리와 10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자세한 계약 조건은 구단 방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비즐리는 등번호 30번을 부여받았으며 마이애미는 그를 폐혈전으로 인해 시즌 아웃된 크리스 보쉬(30)의 빈 자리를 메울 카드로 활용할 전망이다.
지난 2008년 마이애미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비즐리는 입단 당시의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해 입단 후 2년 만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이적했다. 미네소타에서 비즐리는 첫 시즌에 경기당 평균 19.2득점 5.6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그 다음 시즌 잦은 부상으로 47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결국 미네소타와도 이별했다.
2012-2013시즌 FA 계약을 통해 피닉스 선즈의 유니폼을 입었던 비즐리는 한 시즌 만에 다시 방출됐다. 부진한 경기력도 문제였지만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된 것이 결정타였다. 이후 비즐리는 마이애미로 복귀했지만 코트 위가 아닌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결국 2014-2015시즌 개막을 앞두고 중국으로 떠났다.
지난해 10월 9일 중국 CBA리그 상하이 샤크스에 입단한 비즐리는 이후 37경기에서 평균 27.1득점 10.4어시스트 5.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2015 CBA 올스타전에서는 무려 59득점을 올리며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