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명장’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4일(한국시간) 서부 컨퍼런스 중하위권팀 유타 재즈에 패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러진 3경기에서 모두 졌다. 3연패다.
3연패에 빠지면서 7위 샌안토니오와 6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어느덧 3경기차다. 동시에 6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8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샌안토니오의 차이 역시 3경기차로 좁혀졌다.
샌안토니오는 전통적인 ‘슬로우 스타터’다. 시즌 중반에 이르러서야 몸이 풀리고, 그때부터 자신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연패가 길어지는 것은 곤란하다. 다음 경기가 4위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날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갈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졌다. 그것도 시종일관 끌려 다니다 끝내 완패했다. 경기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 자체가 형편없었다. 실책이 너무 많았고, 자유투 성공률은 매우 저조했다. 이길 수가 없는 경기였다.
1쿼터부터 샌안토니오의 실책 파티는 시작됐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에서 6개의 실책을 범한 데 이어 2쿼터에서도 6개의 실책을 더 보탰다. 뿐만 아니라 하프타임 이후 이어진 3쿼터에서 4개를 추가했고, 마지막 4쿼터에서는 또 다시 6개의 실책을 범했다. 총 22개의 실책, 올 시즌 팀의 한 경기 최다 실책 기록이다.
자유투도 문제였다. 21개 중에 12개밖에 넣지 못했다. 카위 레오나르드가 5개 중 3개를 놓쳤고, 마누 지노빌리도 4개 중 2개만 성공시켰다. 또 애런 베인스와 팀 던컨은 각각 2개와 1개의 자유투를 던졌지만 이는 모두 림을 빗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