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간판 스타 스티븐 커리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서부 컨퍼런스 선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동부 컨퍼런스 11위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충격패를 당하며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펼쳐진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와의 원정경기에서 98-104로 졌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5연승이 좌절되면서 시즌 10패(43승)째를 떠안았다. 그러나 서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인디애나는 3연승 도전에 성공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슨이 39득점(3점슛 5개)을 폭발시키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그 외 선수들이 모두 부진했다. 포워드 안드레 이궈달라가 14득점을 보탰을 뿐 앤드류 보커트(4득점)와 션 리빙스턴(8득점) 등이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커리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경기였다.
반면 인디애나는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로드니 스터키(30득점)를 비롯해 C.J. 마일스와 조지 힐, C.J. 왓슨과 루이스 스콜라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고르게 활약, 멋진 역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가 38-26으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칠 때만해도 이상 징후는 없었다. 그러나 2쿼터부터 인디애나의 반격이 거세게 몰아쳤다. 인디애나는 2쿼터에서 다득점에 성공, 58-57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역전을 허용한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초반 재역전했지만 인디애나는 이내 다시 주도권을 되찾아왔고, 이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였다. 그러나 인디애나는 스터키의 버저비터 3점슛에 힘입어 81-78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까지 리드를 유지하던 인디애나는 4쿼터 후반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골든스테이트 톰슨의 연속 6득점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작전시간 이후 스터키의 레이업 슛으로 재역전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이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104-98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