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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 설 연휴 농구 빅매치 NBA편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 설 연휴 농구 빅매치 NBA편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2.18 15:42
  • 수정 2015.02.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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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애틀랜타 호크스 페이스북 캡쳐]

[STN=이진주 기자] 올스타전이 끝난 NBA(미국프로농구)는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18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에 관심 있게 살펴볼만한 NBA 빅매치 두 경기를 골라봤다. (단, 아쉽게도 두 경기 모두 국내 중계는 없다.)

<동부 컨퍼런스 1위와 2위의 정면승부 - 애틀랜타 호크스vs토론토 랩터스>

동부 컨퍼런스 절대 강자 애틀랜타와 2인자 토론토가 격돌한다. 두 팀은 21일 오전 9시 30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일단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있는 팀은 원정팀 토론토다.

관건은 리바운드

올 시즌 애틀랜타는 토론토를 3번 만났지만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사실 앞의 2패보다도 뒤의 1승이 훨씬 더 의미가 크기에 상대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 앞서 패배한 두 번의 맞대결은 애틀랜타의 경기력이 정상 궤도의 오르기 전의 경기들이다. 2015년 애틀랜타는 매우 강하다. 23경기에서 20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이 무려 87%다.

무엇보다 실책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애틀랜타의 실책은 12월 평균 14.6개에서 1월에는 13.5개로 2월에는 11.8개로 급감했다. 리바운드가 적은 애틀랜타에게 이는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다. 리바운드가 적은 팀이 실책까지 많이 범하면 답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2월 들어 애틀랜타의 상승세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6경기에서 3승 3패를 달리고 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렸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는 상대에 리바운드를 무려 20개나 더 허용했다. 100-115의 완패는 당연했다.

17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던 1월 애틀랜타의 리바운드 개수는 경기당 평균 41.6개였다. 그러나 2월에 펼쳐진 6경기에서 리바운드 수치는 평균 38.8개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리바운드 다툼에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제 아무리 외곽포에 강점이 있는 팀이라 할지라도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리바운드도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득점 늘리고, 실책은 줄이고

▲ [사진=토론토 랩터스 페이스북 캡쳐]

토론토는 지난 1월 맞대결에서 애틀랜타에 21점차 대패를 당했다. 폭발적인 외곽포를 바탕으로 한 애틀랜타의 공격이 호조를 보인반면 토론토는 야투율(42.7%)이 시즌 평균(45.7%)에 못 미치면서 공격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다. 시즌 평균(35%)보다 10% 이상 낮은 24%에 머물렀다. 반면 애틀랜타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50%를 훌쩍 넘었다.

뿐만 아니라 득점이 저조한 반면 실책은 너무 많았다. 토론토는 올 시즌 NBA에서 4번째로 실책이 적은 팀(경기당 12.8개)이다. 안정적인 경기력이 토론토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였다. 하지만 애틀랜타에 대패한 그날은 토론토답지 못했다. 평소보다 6개 이상 많은 19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패배는 지당했다.

결국 지난 맞대결 대패의 교훈을 되살려보면 득점을 늘리고 실책을 줄여야 한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결론이 나온다. 상대의 강력한 외곽포를 틀어막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많은 것을 이루려다보면 다 놓칠 수도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승리를 따내는 실리 추구가 필요하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리바운드는 토론토가 우세했다. 실책만 줄이면 더 많은 공격기회를 가져 갈 수 있다. 우직하게 자신들의 농구를 펼쳐나가야 한다. 토론토다운 농구, 그게 바로 승리의 열쇠다.

<양궁농구와 조직력의 한판 승부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vs샌안토니오 스퍼스> 

‘스플래시 듀오’ 스티븐 커리와 클레이 톰슨이 이끄는 서부 컨퍼런스 1위팀 골든스테이트가 21일 오후 12시 30분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미라클 아레나에서 7위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한다. 전반기 51경기에서 42승이나 따낸 골든스테이트, 하지만 샌안토니오를 상대로는 승리가 없었다. 한 번 만나 패배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석패가 아닌 13점차의 완패였다.

외곽포, 막는 것도 넣는 것만큼 중요하다

▲ [사진=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페이스북 캡쳐]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팀 컬러는 ‘양궁 농구’다. 커리와 톰슨의 외곽 쌍포가 불을 뿜고 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경기당 45.7득점, 6.3개의 3점슛을 합작하고 있다. 리그 최강의 콤비다.

하지만 샌안토니오와의 지난 맞대결 당시 커리는 3점슛 7개를 던져 단 한 개도 넣지 못했다. 톰슨이 6개 중 5개나 넣으면서 분전했지만 마누 지노빌리와 토니 파커, 카위 레오나르드 등등 6명의 선수가 10개의 3점슛을 합작한 샌안토니오의 외곽포 화력에 밀려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물론 그때와는 달리 커리의 3점슛 컨디션은 최근 매우 좋다. 커리는 2월에 치른 6경기에서 41.9%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커리는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문제는 넣는 것만이 아니다. 막는 것 역시 중요하다. 많이 넣더라도 그만큼 내주면 이득을 볼 수 없다. 지난 맞대결에서 샌안토니오는 6명의 선수가 3점포를 가동했다. 3명이 3점슛을 터트린 골든스테이트의 딱 두 배였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이번 맞대결에서 역시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외곽에서 슛 자체를 적게 허용해야 한다. 보다 적극적인 수비자세가 필요하다.

3연승 도전, 이번에도 영웅은 토니 파커?

▲ [사진=샌안토니오 스퍼스 페이스북 캡쳐]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NBA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1,000승 고지에 올랐고, 2월 들어 치른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슬로우 스타터’답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특유의 조직력이 좋아지면서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다. 2월 들어 나빠진 수치는 약간 낮아진 3점슛 성공률밖에 없다. 전월 대비 야투율과 자유투 성공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스틸과 블록슛 등 모든 부분이 개선됐다.

때문에 앞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 비록 현재 서부 컨퍼런스 7위에 처져있지만 3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골든스테이트와의 맞대결에서 3연승에 성공하면 분위기를 탈 수 있다.

지난 맞대결의 영웅은 샌안토니오의 ‘야전사령관’ 토니 파커였다. 파커는 당시 선발 출전해 30분 17초를 뛰면서 28득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과연 파커는 이번에도 팀을 승리로 이끄는 영웅이 될 수 있을까.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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