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기아 타이거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곽정철(28)이 무릎 수술 후 이어졌던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다.
기아 구단은 17일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달 17일부터 괌 파세오 구장에서 재활 및 훈련을 진행했던 서재응(37)과 김태영(34), 곽정철, 한기주(27), 차명진(19)이 오는 19일 귀국한다. 이 가운데 서재응과 김태영, 곽정철은 대만 카오슝에서 전지훈련 중인 2군 선수단에 20일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지 훈련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달 5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곽정철은 지난 2009년 기아 우승의 주역이다. 불펜에서 마무리 유동훈과 함께 최강계투로 팀의 승리를 숱하게 지켜냈었다. 하지만 2011 시즌을 마지막으로 1군 마운드에서 그를 볼 수 없었다. 그는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2013년 11월 다시 팀에 복귀했지만 2014년 2월 전지훈련 도중 무릎 부상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에만 매달려야 했다.
그의 복귀가 무산된 지난 시즌 기아의 불펜진은 내내 불안했다. 베테랑 최영필(40)과 김태영이 분투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호투는 없었다. 150km를 훌쩍 넘는 무시무시한 속구가 그리웠다.
올 시즌 곽정철은 김태영과 함께 팀의 필승조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실전 경기 감각을 보다 빠르게 끌어올려야 한다. 그의 컨디션 회복에 2015 시즌 팀의 성패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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