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심판’ 놈 드러커가 향년 94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언론 <ESPN>은 아들 짐 드러커를 통해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53년 NBA에서 심판 생활을 시작한 드러커는 이후 라이벌 리그인 ABA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ABA가 NBA에 흡수 합병된 해인 1976년 다시 NBA로 돌아온 그는 이듬해인 77년까지 코트를 누볐다. 그리고 77년, 24년간의 심판 생활을 마감한 그는 공식감독관으로서 81년까지 활약했다.
특히 지난 1961년 당시 최고스타였던 ‘농구의 신’ 윌트 체임벌린(작고,당시 필라델피아)에게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그를 코트에서 물러나게 한 장면은 24년간의 심판생활 중 가장 인상적인 판정으로 기억되고 있다. NBA 생활 14년 동안 단 한 번도 6반칙 퇴장으로 물러나지 않은 체임벌린에게 있어 코트에서의 퇴장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NBA 커미셔너 아담 실버는 “드러커의 공평한 접근과 공정성에 대한 의지가 그를 NBA 역사에 길이 남을 빅매치의 심판으로 자주 선택되게끔 만들었다”며 그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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