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부산=이상완 기자] ‘크루세이더’ 최영광(노바MMA)이 종합격투기(MMA) 단체 TOP FC의 페더급 그랑프리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최영광은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리더스홀에서 열린 ‘TOP FC5-심중투신’ 메인카드 타이틀 매치 페더급(-66kg)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조성원(팀 매드)을 3라운드 접전 끝에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초대 챔프에 올랐다.
이로써 최영광은 TOP FC가 탄생한 이후 첫 챔피언 벨트의 주인공이 됐다. 최영광이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국제대회 첫 챔피언 전을 앞두고 대회사가 사라졌다. 앞이 보이질 않았다.
또한 국내로 복귀한 후 치른 TOP FC 넘버링2 8강전 윤민욱(코리안탑팀)과의 경기는 무효가 됐다. 과다출혈이 이유였다. 지난해 8월 TOP FC3 전주대회를 앞두고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베테랑 최영광은 포기하지 않았다. 와일드카드로 4강에 합류했다.
가까스로 4강에 합류했으나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 ‘악동’ 김동규(부천 트라이스톤)였다. 당시 김동규는 3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는 등 거침이 없었다. 최영광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경기였다”고 말할 정도였다. 챔피언 벨트에 대한 갈망이 무척 컸다.
1라운드 초반 최영광은 저돌적으로 근접해 타격했다. 과감하고 깔끔했다. 일방적으로 부산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조성원도 흔들리지 않았다. 최영광이 때리면 때릴수록 조성원의 맷집도 강했다.
양 선수는 서로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정확하게 눈을 보면서 타격했다. 빠른 전개에 중후반이 되자 체력이 떨어졌다. 1라운드 종료 30여초를 남겨놓고 최영광의 스텝이 꼬였다. 조성원은 놓치지 않고 바로 타격에 이은 슬램으로 흔들었다. 이후 파운딩을 시도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1라운드는 최영광의 우세 속에 끝났다.
2라운드에도 양 선수의 난타전은 계속 됐다. 출혈이 심할 정도의 팽팽한 접전이었다. 1라운드 초반부터 체력을 소진한 최영광은 살짝 흔들렸다. 그러나 여유는 잊지 않았다. 조성원도 도망가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도 최영광과 조성원의 타격전은 계속됐다. 결과는 심판에 맡겨졌고, 최영광이 전원일치로 승리했다.
◆TOP FC5 IN BUSAN 대진
타이틀매치 -66kg 페더급 : 조성원(팀 매드) VS 최영광(인천 노바 MMA)
=>
6경기 -84kg 미들급 : 김재영(인천 노바 MMA) VS 라이언 비글러(괌)
=>김재영 1라운드 4분 35초 TKO승
5경기 -61kg 밴텀급 : 곽관호(코리안 탑팀) VS 리키캠프(괌)
=>곽관호 2라운드 38초 TKO승
4경기 -66kg 페더급 : 김동규(부천 트라이스톤) VS 로버트 우스팅(카운터샷MMA)
=>김동규 3라운드 TKO승
3경기 -70kg 라이트 : 강정민(동천백산) VS 이동영(부천 트라이스톤)
=>강정민 1라운드 2분 08초 TKO승
2경기 -76kg 계약 : 김도형(피스트 짐) VS 이사무(Philoktetes NIGATA)
=>김도형 1라운드 25초 KO승
1경기 -80kg 계약 : 이한근(익스트림 컴뱃) VS 윤덕노(코리안 탑팀)
=>이한근 3라운드 심판 2대1 판정승
◆TOP FC5 IN BUSAN 대진
타이틀매치 -66kg 페더급 : 조성원(팀 매드) VS 최영광(인천 노바 MMA)
=>최영광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6경기 -84kg 미들급 : 김재영(인천 노바 MMA) VS 라이언 비글러(괌)
=>김재영 1라운드 4분 35초 TKO승
5경기 -61kg 밴텀급 : 곽관호(코리안 탑팀) VS 리키캠프(괌)
=>곽관호 2라운드 38초 TKO승
4경기 -66kg 페더급 : 김동규(부천 트라이스톤) VS 로버트 우스팅(카운터샷MMA)
=>김동규 3라운드 TKO승
3경기 -70kg 라이트 : 강정민(동천백산) VS 이동영(부천 트라이스톤)
=>강정민 1라운드 2분 08초 TKO승
2경기 -76kg 계약 : 김도형(피스트 짐) VS 이사무(Philoktetes NIGATA)
=>김도형 1라운드 25초 KO승
1경기 -80kg 계약 : 이한근(익스트림 컴뱃) VS 윤덕노(코리안 탑팀)
=>이한근 3라운드 심판 2대1 판정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