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26)의 원맨쇼가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무려 45득점을 기록한 웨스트브룩의 맹활약에 힘입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펼쳐진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뉴올리언스와 오클라호마시티의 경기에서 원정팀 오클라호마가 102-91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오클라호마시티는 2연승을 달렸고, 뉴올리언스는 3연승이 좌절됐다. 그리고 9위 뉴올리언스와 10위 오클라호마시티의 격차는 1경기차로 좁혀졌다.
이날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 가드 웨스트브룩의 독무대였다. 웨스트브룩은 4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덕분에 오클라호마시티는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한편 뉴올리언스는 ‘갈매기’ 앤서니 데이비스가 23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하고, 라이언 앤더슨도 19득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4쿼터 후반 지독한 슛 난조로 팀 전체가 무득점으로 묶이면서 허무하게 패했다.
전반전을 앞선 채 마친 팀은 뉴올리언스였다. 뉴올리언스는 1쿼터에서는 한 점차로 뒤졌지만 2쿼터에서 더 많은 점수를 올리며 57-51로 전반전을 끝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오클라호마시티의 반격이 시작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과 세르지 이바카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3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 77-76으로 3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이어진 마지막 4쿼터 초반,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엎치락뒤치락했다. 경기 종료 5분 전까지도 승패의 향방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이후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놀랍게도 뉴올리언스가 종료 5분 39초전 터진 앤더슨의 3점슛을 끝으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극심한 슛 난조가 원인이었다.
그 사이 오클라호마시티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가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102-91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