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27)가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SK 와이번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에 김용희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 데, 외국인선수 켈리가 첫 불펜피칭을 했다. 직구 8개, 투심 패스트볼 4개, 체인지업 7개 등 총 19개의 공을 던졌다.

켈리의 투구를 지켜본 김상진 투수코치는 “첫 불펜피칭이고 투구수도 많지 않아 평가하기 쉽지 않다”며 “일단 몸을 잘 만들어 온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흡족해 했다.

이어 “제구력은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모든 투구가 포수의 무릎 근처에서 형성되더라”며 “투심과 체인지업도 양호했다. 전체적으로 현재까진 흡족하다”고 평가했다.

켈리도 만족했다. 그는 “오늘 첫 불펜피칭은 예상대로 잘 진행됐다. 직구, 투심, 체인지업 모두 괜찮았다”며 “투구수를 더 늘리고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2차 캠프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켈리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최고구속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볼의 움직임과 회전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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