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보미 기자] K리그 수원삼성블루윙즈의 U-15팀인 매탄중이 한국 대표로 맨체스터 프리미어컵에 나선다.
주승진 감독이 이끄는 수원 U-15팀은 2일 오전 11시 30분 경북 영덕군의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린 제 51회 춘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이하 중등연맹전) 결승전에서 오현규의 2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울산 학성중을 4-1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우승으로 수원 U-15팀이 한국 대표로 오는 여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프리미어컵(MUPC) 2015 월드 파이널' 출전권을 확보했다.
'유소년 선수들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MUPC는 21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소년(U-15)대회로 전 세계 43개국 8,000개 이상의 팀이 예선에 참여해 이 중 단 20개 팀만이 파이널 출전권을 얻는 꿈의 무대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리가스, 호빙요, 테베스 등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10대 시절 이 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냈을 정도로 권위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수원 U-15팀은 이번 중등연맹전에서 특유의 패싱 축구를 바탕으로 중등 축구의 전통 강호를 차례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포항 제철중, 광양 제철중, 서울 오산중 등 프로 산하 쟁쟁한 강팀들이 모인 그룹예선에서는 무실점으로 1위에 올랐고, 이 대회 왕중왕전 6강과 준결승전에서도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내준 골이 대회를 통틀어 유일한 실점(13득점 1실점) 일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이에 주승진 감독은 대회 최우수지도자상을, 미드필더 신상휘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결승전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오현규는 왕중왕전 득점왕에, 박지민은 최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