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에세키엘 라베찌(29)가 조만간 PSG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소속팀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다.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엥>은 라베찌와 로랑 블랑 감독의 불화설을 심층 보도했다. <르 파리지엥>에 따르면 블랑 감독과 라베찌의 사이는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최근 있었던 라베찌의 팀 훈련 무단이탈 사건 이후 블랑 감독은 크게 격노했다. 그리고 오는 6월이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라베찌를 이적시키기로 마음을 굳혔다. 라베찌 역시 얼마 전 인터뷰를 통해 블랑 감독과 구단을 맹비난했기에 그가 PSG를 떠날 가능성은 크다.
라베찌는 올 시즌 PSG에서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20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2골밖에 넣지 못했다. 최악의 부진이다. 지난 2012년 나폴리에서 PSG로 이적한 이후 그는 두 시즌동안 꾸준하게 활약했다. 2012-2013시즌에는 11골, 지난 시즌에는 12골을 넣었다.
라베찌가 부진하면서 팀 성적도 지난 시즌만 못하다. PSG는 지난 두 시즌 간 리그앙을 평정했다.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4일 현재까지 리옹과 마르세유에 뒤져 3위에 머물러있다. 물론 경기수가 적고, 승점차가 크지 않지만 분명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라베찌가 이적한다면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영국 언론 <메트로>는 24일 득점력 빈곤에 빠져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팀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했던 루이스 수아레즈를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낸 이후 심각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전 대체자로 마리오 발로텔리를 영입했지만 그는 이미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어린 스털링만이 공격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