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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신예 시바사키, 탈락한 일본의 한줄기 빛

[아시안컵] 신예 시바사키, 탈락한 일본의 한줄기 빛

  • 기자명 이원희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1.23 21:30
  • 수정 2015.01.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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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15AFC아시안컵 트위터 캡쳐

[STN=이원희 인터넷기자] 아시안컵을 조기 마감한 일본에게 신예 미드필더 시바사키 가쿠(23)의 활약이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바사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일본은 이골에 힘입어 UAE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4-5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시바사키는 후반전에 투입됐다. 일본은 전반 8분 UAE의 알리 맙쿠트에게 일격을 당하며 0-1로 끌려 나갔다. 이후 일본은 경기를 만회하기 위해 수차례 슈팅을 가져갔지만 상대의 육탄방어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쓴 웃음을 지어야 했다.

다급해진 일본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일본은 후반 9분 베테랑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를 빼고 신예 시바사키 가쿠를 투입하며 모험을 걸었다. 작전은 유효했다. 시바사키는 폭 넓은 움직임과 상대 압박으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고 일본은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던 후반 36분 일본의 동점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교체 들어온 시바사키 가쿠. 시바사키는 빠른 패스를 이어 받으며 상대 수비를 허물었고 곧바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일본은 시바사키의 골에 힘입어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일본으로선 아시안컵 탈락이 아쉬웠지만 시바사키의 활약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 일본의 주전 미드필더 라인은 엔도 야스히토-카가와 신지 라인이었다. 하지만 카가와 신지는 이번 대회에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고 엔도는 35세로 일본 대표팀 은퇴를 걱정해야 할 나이다.

이에 시바사키 활약은 세대교체에 올바른 이정표가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시바사키는 일본에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되며 앞날을 밝게 했다. 일본은 시바사키를 중심으로 확실한 플랜 B를 가지게 되어 전술의 다양함을 펼칠 수 있었고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용이했다. 또한 시바사키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에는 교체카드로 들어가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맡았다.

시바사키는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소속으로 안정적인 볼 배급과 공격전개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바사키는 2012년 J리그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어린나이에 주목을 받으며 현재 유럽행이 점쳐지고 있다. 앞으로 엔도를 대신해 일본 허리 라인의 한 축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복병’ UAE에게 일격을 당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일본, 시바사키의 활약은 일본의 유일한 위안거리일 듯 싶다.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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