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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가’ 슈 감독, 우승의 기운…소망 적중

‘예언가’ 슈 감독, 우승의 기운…소망 적중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01.23 18:38
  • 수정 2015.01.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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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한국 슈틸리케 감독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이상완 기자] ‘마법사’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길거리에 돗자리를 깔아도 될 듯 싶다. 그의 소망대로 이라크가 120분간의 대혈투를 치르고 4강전에 올라왔다.

이란과 이라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라크가 3-3(PK7-6)으로 승리해 4강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라크와 4강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시간을 꽉꽉 채웠다. 단기 승부라는 극도의 부담감과 이동 등 선수들은 지쳐있는 상황. 더해 이청용(볼턴)과 구자철(마인츠)이 부상으로 빠져 21명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예상치 않은 변수에 ‘플랜A->플랜B->플랜C’까지 풀가동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김진수(호펜하임)도 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기성용은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호소할 정도이다. 누구보다 선수들의 심리와 체력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도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우즈베키스탄과 끝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과 이라크가 연장전에 돌입했으면 좋겠다”는 것. 하늘의 신은 슈틸리케 감독의 간절한 소망을 들었던 것일까. 슈틸리케 감독이 말하는 대로, 소망한 대로 이루어졌다.

이라크가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올라왔다. ‘축구=전쟁’이라는 등식과 같이 120분간의 혈전이었다. 이라크는 전반 24분에 사르디르 아즈문에 선제골을 빼앗겼다. 슬픔도 잠시. 곧 이란의 메흐다드 풀라디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전세는 이라크로 기울였다. 후반전에는 아흐메드 야신과 연장 전반 유니스 마흐무드가 연속골을 터트렸다. 이란이 끈질긴 공격으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차기에 돌입한 이라크는 침착하게 골을 넣었고 승리했다.

한국과 이라크. 양팀 모두 120분간 열정을 쏟아냈다. 하지만 하루 먼저 경기를 끝내고 휴식을 취한 한국이 유리하다. 슈틸리케 감독의 마법 주문은 우승의 기운을 불러 모으고 있다.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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