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AP 뉴시스]
바딤 아브라모프 감독이 이끄는 우즈벡이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아시안컵 순항을 이어갔다.
우즈케키스탄 축구 대표팀은 12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에서 제파로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카타르와의 1차전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우즈벡은 이로써 승점 6점을 기록, A조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이번 아시안컵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막심 샤츠키흐(33. 아스날 키예프)의 프리킥 선제골(전반 41분)로 앞서나가던 우즈벡은 후반 4분 쿠웨이트의 바데르 알 무트와(26. 이상 알 카드시아)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다.
이후 쿠웨이트에게 잠시 주도권을 내준 우즈벡은 후반 20분 ‘우승청부사’ 제파로프가 골문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슛을 골로 연결시키며 승기를 되찾았다.
‘주장’ 제파로프의 이골은 결국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로 기록됐고, 제파로프는 지난 카타르 경기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골로 ‘우승 청부사’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우즈벡 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우승청부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는 제파로프는 지난해 K리그로 무대를 옮겨 FC서울의 10년만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우즈벡 대표팀 사령탑, 바딤 아브라모프 감독은 “만만치 않은 강호들이 너무나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우즈벡이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중국과의 1차전에서 0-2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쿠웨이트는 이로써 2패를 기록, 사실상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김운용 기자 / n20mb@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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