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마누 지노빌리가 맹활약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켐바 워커가 분전한 샬럿 호네츠의 6연승을 저지했다.
샌안토니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타임 워너 캐이블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샬럿과의 원정경기에서 98-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시즌 24승(16패)째를 챙기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패한 샬럿은 6연승이 좌절되면서 시즌 25패(15승)째를 떠안아 단독 9위에서 공동 10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샌안토니오에서는 지노빌리(27득점 3리바운드)가, 샬럿에서는 워커(28득점 3어시스트)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둘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승부처인 4쿼터에서 맹활약했다. 그러나 소속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워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샬럿은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샬럿의 랜스 스티븐슨은 18분 28초를 뒤면서 8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부터 원정팀 샌안토니오는 꾸준하게 앞서나갔다. 샌안토니오는 2쿼터에서 점수차를 더 벌리며 57-45로 크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리고 여유 있게 3쿼터를 출발했다.
하지만 홈팀 샬럿의 반격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샬럿은 상대가 주춤하는 사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4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이어진 4쿼터에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노렸다.
샬럿은 끈질긴 추격 끝에 경기 종료 4분 34초전 워커의 자유투 2개로 85-86을 만들었고, 상대가 다음 공격기회에서 실책을 범해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워커의 점프슛이 림을 빗나가면서 기회가 날아갔고, 샌안토니오는 지노빌리의 연속 5득점으로 한숨을 돌리며 다시 달아났다. 결국 막판까지 이어진 추격에도 불구하고 샬럿에게 기회는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샌안토니오는 98-93으로 경기를 매조 지으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