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행크 아론(70)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올 시즌 동부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틀랜타 호크스 인수 컨소시엄에 합류해 화제다.
12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 종합 매체 <ESPN>은 아론이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스티브 카플란 부회장이 이끄는 인수 컨소시엄 그룹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이 그룹에는 세리에A 인터밀란의 구단주 에릭 토히르와 전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CEO 제이슨 레비엔도 속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플란 측과 레비엔 측은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아론측은 비즈니스 고문인 알렌 타넨바움을 통해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라며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반응을 내놨다.
행크 아론은 전 세계인이 모두 아는 메이저리그의 올 타임 레전드 중 한 명이다. 195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1976년 은퇴를 선언할 때까지 23년간 755홈런을 쳐냈다. 베이브 루스가 갖고 있던 최다 홈런 기록(714 홈런)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그 기록은 이후 후배 배리 본즈가 762개의 홈런을 쳐내 깨졌지만 아론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전설로 기억되고 있는 최고 스타다.
1982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지난 1999년부터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아론상’이 제정됐다. 매 시즌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인 타자에게 이 상이 수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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