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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닝스 위닝샷’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에 18점차 대역전승

‘제닝스 위닝샷’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에 18점차 대역전승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1.07 13:14
  • 수정 2015.01.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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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페이스북 캡쳐]

[STN=이진주 기자] 샌안토니오는 2쿼터 한때 디트로이트에 18점차로 앞섰다. 하지만 그때부터 시작된 디트로이트의 맹추격이 멋진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디트로이트가 샌안토니오를 격파하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펼쳐진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경기에서 원정팀 디트로이트가 105-104로 이겼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시즌 첫 6연승을 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갔다. 시즌 성적 11승 23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동부 컨퍼런스 12위 샬럿 호네츠를 승차 없이 뒤쫓았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이날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서부컨퍼런스 8위 피닉스 선즈에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디트로이트는 안드레 드루먼드(20득점 17리바운드)와 그레그 먼로(17득점 11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 D.J. 어거스틴(19득점 5어시스트)과 브랜든 제닝스(13득점 7어시스트), 조디 믹스(13득점 4어시스트)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한편 샌안토니오 역시 ‘베테랑’ 팀 던컨(15득점 7리바운드)을 비롯해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패하며 상대에 승리를 내줬다. 특히 던컨이 종료 직전 범한 실책이 뼈아팠다.

1쿼터 10분은 디트로이트에게 악몽과도 같았다. 샌안토니오는 37득점을 몰아넣으며 37-20으로 완벽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던컨과 제프 에이레스가 각각 9득점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2쿼터 초반 디트로이트는 어거스틴의 활약을 앞세워 29-39로 10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자 샌안토니오는 다시 달아났다. 에이레스와 보리스 디아우, 코리 조셉 등이 많은 득점을 합작해 2쿼터 종료 3분 55초를 남기고 54-36, 18점차로 멀리 달아났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본격적인 추격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디트로이트는 어거스틴의 3점슛을 시작으로 먼로의 팁 슛까지 연속 11득점하며 순식간에 격차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 샌안토니오는 던컨의 연속 레이업 슛으로 급한 불을 끄며 58-49로 전반전을 마쳤지만 디트로이트의 추격 흐름은 3쿼터까지 이어졌다.

3쿼터 초반, 경기는 공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샌안토니오는 디트로이트의 끈질긴 추격을 굳세게 뿌리쳤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드루먼드의 연속 5득점과 제닝스의 레이업 슛으로 마침내 69-6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믹스의 자유투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한 샌안토니오는 에이레스의 자유투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이후 슛 미스가 계속되며 방황했다. 디트로이트는 그 틈을 타 달아나는 데 82-72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4쿼터 막판 마르코 벨리넬리의 자유투와 3점슛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4쿼터를 맞았다.

샌안토니오는 여세를 몰아 4쿼터 초반 외곽포를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후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팀의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서야 그 승패가 갈렸다.

샌안토니오는 종료 1분 30초전 마누 지노빌리의 자유투 2개로 102-10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상대가 실책과 슛 미스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자유투 2개를 보태 종료 10.8초 전 104-10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믹스의 자유투 2개로 103-104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서 샌안토니오의 던컨이 실책을 범하자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제닝스가 극적인 버저비터 위닝샷을 적중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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