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팀 승리에 기여한 수훈선수 3위에 선정됐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 킹>은 29일(한국시간) ‘2014시즌 승리타점 TOP10’을 선정해 발표했다. 승리타점은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타점을 말한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선수가 팀 승리 기여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단순한 계산법이다.
최근에는 WAR(Wins Above Replacemet;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를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한 선수의 세부 기록을 모두 종합해 계산한다. 특히 선수의 연봉 계약 등 중요한 척도로 널리 이용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는 ‘승리타점’의 기록을 적용해오다 1988년을 끝으로 폐지됐다. 센트럴리그는 89년 이후에도 독자적으로 승리타점을 산출해 특별상을 수여했으나, 2000년이 마지막이었다. 그런 만큼 일본에서는 가장 중요한 기록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대호가 2014시즌 승리타점 14타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4경기 출장해 68타점을 때렸다. 3할 타율에 비하면 타점은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그 중 14타점은 팀 승리를 굳히는 결정적인 타점을 올린 것이다.
윌리 모 페냐(오릭스)가 승리타점 17타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나카타 쇼(니혼햄, 15타점),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14타점)가 이대호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대호의 올 시즌 성적은 144경기 출장해 566타수 타율 3할 19홈런 68타점 출루율 3할6푼2리 장타율 4할5푼4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