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꼴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올랜도 매직을 꺾고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15일 만에 쥐구멍에 다시 볕이 들었다.
필라델피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펼쳐진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와의 원정경기에서 96-8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지난 7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108-101로 승리한 이후 보름 만에 승리를 추가하면서 5연패에서 탈출, 시즌 3승(23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올랜도는 4연패에 빠졌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가드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가 21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최다득점을 올렸고, 센터 너렌스 노엘도 13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한편 디트로이트 역시 센터 니콜라 부세비치(19득점 17리바운드)와 가드 빅터 올라디포(23득점 3어시스트)가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43-52로 9개나 뒤지면서 밀린 끝에 패배를 당했다.
1쿼터는 대등하게 진행됐다. 필라델피아는 카터 윌리엄스가 혼자 10점을 책임지며 고군분투했다. 반면 올랜도는 여러 명이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그 결과 23-20으로 필라델피아가 조금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그러나 이어진 2쿼터에서 올랜도는 끈질긴 추격을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가 실책과 슛 미스로 주춤하는 사이 8점을 더 득점하면서 42-37로 2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서 10점이나 기록했던 카터 윌리엄스는 2쿼터에서는 무득점으로 묶였다.
하지만 3쿼터 중반부터 추격에 시동을 건 필라델피아는 끝내 3쿼터 종료 2분 27초를 남기고 제러미 그랜트의 덩크슛으로 56-55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올랜도는 에반 포리에의 3점슛과 부세비치의 자유투 2개로 재역전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필라델피아는 막판 헨리 심스의 점프슛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토니 로튼과 그랜트의 자유투까지 보태며 64-60으로 3쿼터를 끝냈다.
상승세를 탄 필라델피아는 4쿼터 초반 상대가 잇따른 실책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연속 7득점하며 71-60으로 달아났다. 4쿼터 시작 3분 만에 득점에 성공한 올랜도는 포리에와 올라디포, 부세비치의 활약을 앞세워 필라델피아를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결국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는 96-88로 마무리되며 필라델피아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