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SK와이번스(대표이사 임원일)가 14일 ‘에이스’ 김광현과 비(非)FA 역대 연봉 최고 인상금액으로 2015년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김광현은 올해 연봉 2억 7천만원에서 3억3천만원이 오른 6억원에 구단과 연봉 협상을 마무리지었다(인상률 122%). 이 금액은 2008년 조웅천의 3억원을 가뿐히 뛰어넘는 SK와이번스 역대 투수 최고 연봉이다.

뿐만 아니라 3억 3천만원 연봉 인상은 FA 계약을 제외하면 역대 연봉 최고 인상금액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올해 LG 봉중근이 기록한 3억원(1억5천만원→4억5천만원)이었다.

SK는 올 시즌 김광현이 에이스로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면서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13승)와 평균자책점 2위(3.42)를 기록한 팀 공헌도와 함께 메이저리그 대신 SK를 선택함에 따라 구단이 갖는 내년도 기대치를 반영해 이와 같은 연봉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계약을 마친 후 “샌디에이고와의 협상이 결렬되어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곧바로 구단에서 진심어린 격려와 위로를 해주셔서 감사했다. 좋은 대우를 받은 만큼 내 자신도 보다 더 가치 있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 팬들한테도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광현은 14일 오후 1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지하1층 하모니볼룸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미국으로 5박 7일간 신혼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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