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다시 돌아온 SK 와이번스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SK는 12일 “김광현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과 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며 “김광현은 국내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포스팅 시스템에서 가장 많은 200만 달러(약 22억원)을 적어내 독점 교섭권을 얻었다. 이후 김광현은 에이전트와 함께 샌디에이고 직접 날아가 한 달 동안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계약 마감시한인 12일 오전 7시까지 양측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계약이 결렬된 김광현은 “샌디에이고 구단과의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포스팅 절차를 허락해준 SK 구단과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해준 샌디에이고 구단과 에이전트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다시 돌아온 SK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좀 더 준비해서 기회가 된다면 빅리그에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내년 11월1일까지 사실상 메이저리그 진출이 보류됐다. 하지만 내년 포스팅시스템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2년 뒤 FA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릴 수 있다.
한편 김광현은 지난 2006년 SK에 입단한 뒤 통산 8시즌 동안 185경기 출장해 83승 4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28경기 출장 173⅔이닝을 던져 13승 9패 평균자책점 3.42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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