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나카지마 히로유키(32)가 3년 만에 일본으로 돌아온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내야수 나카지마가 오릭스에 입단한다”고 전했다. 나카지마는 등번호도 1번으로 정해졌으며, 고베 시내에서 입단 회견을 갖는다.
공식 발표는 없으나 미국 <CBS 스포츠>에 따르면, 오릭스와 3년 120만 달러(약 130억 원)의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그 동안 나카지마를 두고 한신 타이거즈와 ‘친정팀’ 세이부 라이온즈의 2파전이었다. 그런 가운데, 오릭스가 뒤늦게 영입 경쟁에 뛰어 들었다. 오릭스는 계약기간 4년 15억엔(약 140억 원)을 제시했다.
오릭스는 지난달 말까지 나카지마가 메이저리그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포기하지 않고 물밑에서 꾸준히 영입을 추진해왔다
나카지마는 지난 2011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독점 교섭권을 따낸 뉴욕 양키스와 협상이 결렬돼 팀에 잔류했다. 이후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 201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입단했다.
꿈을 안고 메이저리그 도전했으나 벽은 높았다. 지난 2년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결국 지난 10월 FA로 풀린 뒤 일본 유턴을 결심했다.
한편 나카지마는 일본 통산 11년간 타율 3할2리 162홈런 738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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