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조광래 감독이 ‘강호’ 가나를 이길 비책을 꺼내 들었다.
지난 3일 세르비아와의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한 축구대표팀이 오랜만에 찾은 ‘완산벌’ 전주에서 아프리카의 강팀인 가나를 상대한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 전날 열린 공식기자회견 자리에서 “세르비아전에서 좋았던 부분은 더 다듬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하겠다”며 가나전을 대비해 각오를 다졌다.
세르비아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던 수비라인은 차두리-홍정호-이정수-김영권 라인이 그대로 지킬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감독만의 4백 라인이 거의 정착되어 가고 있어 그동안 대표팀의 고질병으로 떠올랐던 수비불안이 이번 가나전을 거치면서 더욱 안정을 가져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다.
조 감독은 가나를 맞이해 사용할 전술로 “강력한 전방에서부터의 압박을 펼칠 것이다. 개인기량이 좋은 선수들인만큼 우리가 물러서면 상대가 기술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철저한 압박 플레이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공격수 지동원이 전력의 ‘핵’으로서 부상할 전망이다. 지동원은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과 경기 중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다양한 공격루트를 열어갈 것이라고 조광래 감독은 밝혔다. 또한 세르비아전에 잠시 출전한 구자철에 대해서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후반전에 기용할 생각이다”라며 그동안 많은 경기들을 소화하며 체력이 많이 소진된 구자철을 ‘히든카드’로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조광래 감독이 이번 가나전에서 세르비아전에서 보여줬던 완벽한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며 다가올 월드컵 예선을 대비해 최상의 대표팀 스쿼드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