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브루클린, 3차 연장 혈투 끝에 밀워키에 패배...5연패(종합)

브루클린, 3차 연장 혈투 끝에 밀워키에 패배...5연패(종합)

  • 기자명 이진주
  • 입력 2014.11.20 14:59
  • 수정 2014.11.21 13:5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차 연장까지 간 뉴욕의 대혈투, 지치지 않고 승리를 따낸 쪽은 원정팀 밀워키였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와 밀워키 벅스의 경기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원정팀 밀워키가 122-118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밀워키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 91-84 승리를 시작으로 내리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면 패한 브루클린은 지난 13일 피닉스 선즈에 패한 이후 경기에서 모두 지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밀워키는 포워드 지아니스 안테토쿰포가 18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루키’ 자바리 파커도 23득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몫 그 이상을 해냈다.

반면 브루클린은 센터 브룩 로페즈가 26득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이 득점했고,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19득점 7리바운드로 그 뒤를 받쳤지만 막판 집중력싸움에서 지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1쿼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홈팀 브루클린이었다. 브루클린은 로페즈와 보그다노비치, 조 존슨이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밀워키는 파커가 홀로 10점을 몰아놓으며 분전했지만 혼자만으로는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없었다.

그러나 브루클린은 잦은 실책으로 달아날 수 있을 때 달아나지 못했고, 결국 1쿼터 종료 0.7초전 밀워키 자레드 더들리에게 점프슛을 허용하며 24-22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리드를 빼앗긴 밀워키는 2쿼터를 O.J 마요의 패스를 이어받은 존 헨슨의 덩크슛으로 상쾌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슛 난조로 득점에 어려움을 겪으며 추격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브루클린 역시 이때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연달아 두 개 중 한 개만 성공시키며 주춤거렸고 이후 두 팀은 2쿼터 초반 공격 소강상태에서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시소게임을 벌였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2쿼터 중반 32-32의 동점 상황에서 데론 윌리엄스와 재럿 잭의 활약으로 다시 경기를 리드해 나가기 시작했다. 두 가드는 연속 9득점을 합작하며 단번에 분위기를 가져왔고, 덕분에 브루클린은 2쿼터에서 49-41로 점수차를 더 벌리며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 초반에도 브루클린의 좋은 흐름은 계속됐다. 브루클린은 밀워키가 신인 가드 브랜든 나이트의 3점슛과 파커의 점프슛, 안테토쿰포의 자유투로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3쿼터를 시작하자 케빈 가넷의 레이업과 로페즈의 연속 6득점으로 60-49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후 밀워키는 상대의 실책과 슛 미스를 틈타 파커와 안테토쿰포의 연속 6득점 합작, 나이트의 레이업과 자유투 등을 묶어 58-60을 만들며 브루클린을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이때 브루클린은 미르자 텔레토비치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7득점을 몰아넣으며 급한 불을 껐고, 덕분에 3쿼터를 72-69로 근소하게 앞서며 마무리했다. 

그러나 3쿼터까지의 접전은 4쿼터부터의 혈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양 팀은 4쿼터 내내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밀워키는 마요의 3점포와 어산 일야소바의 연속 4득점으로 76-7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내 브루클린의 텔레토비치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두 팀은 따라붙고, 뒤집고, 다시 뒤집는 초접전을 이어나갔다.

브루클린은 4쿼터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터진 로페즈의 풋백 덩크로 95-93으로 앞섰지만 이후 공격에 실패했고, 반면 밀워키는 마요의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에서도 경기 양상은 4쿼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브루클린이 보그다노비치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밀워키는 센터 자자 파출리아의 훅슛으로 반격했고, 그러자 브루클린은 로페즈가 훅슛을 성공시키며 재반격했다.

브루클린은 1차 연장 종료 42.2초를 남기고 존슨이 턴어라운드 페이더웨이 슛을 성공시키며 105-103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밀워키는 다시 마요의 자유투로 승부의 균형을 이뤘고, 경기는 2차 연장으로 흘러갔다.

2차 연장 막판에서도 브루클린은 종료 23.9초전 잭의 점프슛으로 112-109로 리드하며 이번에야 말로 승부를 결정짓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밀워키는 일야소바의 패스를 넘겨받은 나이트가 3점슛을 작렬시키며 다시 되살아났고, 두 팀의 대망의 3차 연장에 돌입했다.

길고 긴 승부에서 먼저 지친 쪽은 놀랍게도 홈팀 브루클린이었다. 브루클린이 3차 연장에서 실책과 슛 난조로 단 6득점에 그친데 반해 원정팀 밀워키는 일야소바와 크리스 미들턴의 득점을 앞세워 득점행진을 이어나갔다.

브루클린은 경기 종료 56.8초를 남기고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118-120을 만들며 반전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극장은 없었다. 밀워키는 종료 5.6초를 남기고 나이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결국 122-118로 신승을 거뒀다.

<그 밖의 11/20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92-90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88-86 샬럿 호네츠
LA 클리퍼스 114-90 올랜도 매직
보스턴 셀틱스 101-90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댈러스 매버릭스 105-102 워싱턴 위저즈
피닉스 선즈 88-86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토론토 랩터스 96-92 멤피스 그리즐리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115-99 뉴욕 닉스
덴버 너기츠 107-100 오클라호마 썬더
LA 레이커스 98-92 휴스턴 로키츠

[사진. 밀워키 벅스 페이스북 캡쳐]

이진주 기자 / aslan@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