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의 기로에서 만난 두 팀, 탈출에 성공한 쪽은 피닉스 선즈였다.

피닉스 선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보스턴 TD가든에서 펼쳐진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18-114로 진땀승을 거뒀다.

피닉스는 1쿼터부터 33-31로 앞서가며 근소한 리드를 점했지만 3쿼터에서 보스턴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4쿼터 후반 끝내 103-102로 역전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경기 종료 45.7초를 남기고 114-1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피닉스는 고란 드라기치의 레이업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상대의 실책을 틈타 에릭 블래드소가 속공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직전 다시 전세가 뒤집힌 보스턴은 그린이 3점슛을 던지는 등 갖은 노력을 다 했지만 결국 승부를 다시 되돌릴 수는 없었다. 피닉스는 경기에서 승리해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보스턴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피닉스는 마키프 모리스가 30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드라기치가 22득점, 알렉스 렌이 19득점, 블래드소가 15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한편 보스턴은 28득점을 기록한 제프 그린을 비롯해 무려 5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패하며 눈물을 삼켰다.

<그 밖의 11/18 NBA>

덴버 너기츠 106-97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댈러스 매버릭스 107-80 샬럿 호네츠
올랜도 매직 107-93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마이애미 히트 95-83 브루클린 네츠
멤피스 그리즐리스 119-93 휴스턴 로키츠
샌안토니오 스퍼스 100-75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포틀랜드 트레일 102-93 뉴올리언즈 펠리컨스
시카고 불스 105-89 LA 클리퍼스

[사진. 피닉스 선즈 페이스북 캡쳐]

이진주 기자 /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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