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광(29, 노바MMA)이 신바람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예' 김동규(23, 부천 트라이스톤)를 상대로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줬다.
최영광 1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TOP FC4-Edge of pride' 메인카드 -66kg 페더급 그랑프리 4강전에서 김동규에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영광은 통산 전적 17전 9승 7패 1NC가 되며, 페더급 그랑프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한 챔피언 벨트를 향한 최영광의 꿈이 한발짝 더 다가섰다.
최영광은 경기 초반 소극적으로 김동규의 도발을 구경만 했다. 이에 신난 김동규는 킥, 타격 가리지 않고 최영광을 위기에 몰아 넣었다. 그러나 최영광의 클래스는 '애송이' 김동규와 틀렸다.
단단한 가드로 안면 펀치를 막아냈다. 평소 맷집이 약하다는 평가도 기우였다. 오히려 한 단계 성숙해진 맷집을 바탕으로 김동규의 체력을 빼놨다. 집중력이 떨어진 김동규를 바디킥으로 한 번 흔들었다.
이어 얼굴의 빈틈을 찾아낸 최영광은 라이트 펀치로 김동규를 쓰러트렸고, 무자비한 타격으로 이어졌다. 이내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며 레프리 스탑에 이은 TKO승을 따냈다.
승리 직후 최영광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진짜 '내 마지막 경기'라는 간절하게 생각했다. 지금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싸웠다"면서 "난타전을 충분히 예상했고,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동규의 도발에 대해서는 "저도 어린 나이에 시작해서 김동규의 기분을 알고 있다"면서 "김동규가 벨트를 갖고 싶었을 것이다"며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끝으로 "정말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와 있는데, 땀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 자리에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TOP FC 4 - Edge of pride 메인카드 대진표
메인 -84kg 미들급 : 김재영(인천 노바 MMA) VS 모이제 림본(푸켓 탑 팀)
5경기 –66kg 페더급 : 한성화(전주 퍼스트 짐) VS 조성원(팀 매드)
4경기 –66kg 페더급 : 김동규(부천 트라이스톤) VS 최영광(노바MMA)
=>최영광 1라운드 TKO승
3경기 –61kg 밴텀습 : 곽관호(코리안 탑팀) VS 오권식(군포 본 주짓수)
=>곽관호 1라운드 TKO승
2경기 -61kg 밴텀급 : 박한빈(부천 트라이스톤) VS 정한국(팀 매드)
=>박한빈 1라운드 TKO승
1경기 -77kg 웰터급 : 허민석(동천백산) VS 김한슬(코리안 탑팀)
=>김한슬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사진. TOP FC]
올림픽홀 =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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