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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니 리 버저비터’ 멤피스, 새크라멘토에 111-110 기적의 역전승

‘코트니 리 버저비터’ 멤피스, 새크라멘토에 111-110 기적의 역전승

  • 기자명 이진주
  • 입력 2014.11.14 12:56
  • 수정 2014.11.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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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에서 산산히 부서졌던 멤피스, 하지만 길고 긴 추격전의 과실은 너무도 달콤했다.

14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포럼에서 펼쳐진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경기에서 홈팀 멤피스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코트니 리의 버저비터로 새크라멘토에 111-1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멤피스는 지난 12일 LA 레이커스 전 승리에 이어 연승을 달리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반면 패한 새크라멘토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1쿼터는 새크라멘토의 세상이었다. 새크라멘토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멤피스를 압도하며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포워드 루디 게이의 활약이 눈부셨다. 게이는 1쿼터에만 두 번의 슬램덩크와 3점슛 1개를 포함해 무려 13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 가드 벤 맥클레모어도 두 개의 3점슛으로 함께 외곽을 책임졌다.

한편 외곽에서 게이와 맥클레모어가 있었다면 골밑에는 ‘지배자’ 드마커스 커즌스가 있었다. 커즌스의 매치업 상대였던 마크 가솔은 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커즌스는 1쿼터 12득점 3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수호했다. 게이와 맥클레모어, 커즌스의 활약을 바탕으로 새크라멘토는 38-16으로 경기 초반부터 22점이나 앞서며 1쿼터를 끝냈다.

그러나 2쿼터에 들어서자 멤피스는 새크라멘토를 야금야금 추격했다. 2쿼터 시작 직후 새크라멘토의 칼 랜드리에게 레이업을 허용하고 라몬 세션스에게 자유투를 헌납하면서 42-16까지 점수차가 벌어질 때만해도 멤피스는 맥을 못 췄다.

하지만 가드 마이크 콘리의 득점으로 추격의 포문을 연 멤피스는 존 루어의 연속 4득점과 코스타 쿠포스의 골밑 득점, 콘리의 점프슛으로 단숨에 8점을 만회하며 26-44로 점수차를 줄였다. 또 새크라멘토의 세션스에 자유투를 허용해 흐름이 끊기는가 싶었지만 이내 다시 빈스 카터와 쿠포스의 득점에 힘입어 6점을 더 넣으며 32-45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좋았던 흐름은 실책으로 끊기고 말았다. 가솔과 카터, 콘리가 연이어 실책을 범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새크라멘토로 넘어갔고 새크로멘토는 랜드리와 맥클레모어, 게이의 득점을 묶어 55-34로 다시 멀찌감치 도망갔다. 이후 멤피스는 혼란을 수습하고 추격을 이어갔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결국 새크라멘토는 전반전을 62-46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양 팀은 3쿼터 초반 사이좋게 점수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소강상태는 맥클레모어의 3점슛으로 깨졌다. 새크라멘토는 여기에 게이와 커즌스, 맥클레모어의 자유투로 5점을 더 달아나며 78-54를 만들었다.

하지만 3쿼터에서 포기할 멤피스가 아니었다. 멤피스는 3쿼터 후반 68-88의 상황에서 콘리의 플로터와 잭 랜돌프와 코트니 리의 자유투. 가솔의 레이업을 보태 76-88로 새크라멘토를 맹렬히 추격했다. 그러나 새크라멘토는 대런 콜리슨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91-76을 만들며 3쿼터를 종료시켰다.

길고 긴 추격전의 화룡점정은 4쿼터였다. 4쿼터 멤피스는 숨 쉴 겨를도 없이 새크라멘토를 몰아쳤다. 멤피스는 새크라멘토가 잦은 실책과 슛 난조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하는 사이 카터의 3점슛 3개와 가솔과 랜돌프, 콘리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104-106을 만들었고, 마침내 랜돌프의 패스를 이어받은 콘리의 레이업으로 106-106, 동점을 만들면서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후 멤피스는 경기 종료 24.6초를 남기고 새크라멘토의 커즌스에게 점프슛을 허용했지만 이내 콘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109-108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새크라멘토는 종료 6.5초를 남긴 상황에서 가솔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커즌스가 두 개 모두 성공시키며 110-109로 앞섰다. 승패는 이제 진짜 결정된 것만 같았다.

그러나 멤피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파울작전으로 공격권을 가져왔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기 불과 0.2초전 코트니 리의 손을 떠난 공이 림을 가르면서 111-110으로 기적에 가까운 승리를 거뒀다.

[사진. 멤피스 그리즐리스 페이스북 캡쳐]

이진주 기자 /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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