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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5차전] ‘형님’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 삼성 2-1로 역전승…4연패 눈앞

[KS 5차전] ‘형님’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 삼성 2-1로 역전승…4연패 눈앞

  • 기자명 박성윤
  • 입력 2014.11.11 00:38
  • 수정 2014.11.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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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경기였다.

삼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넥센을 2-1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스코어 3-2로 앞서 나갔다.

넥센은 헨리 소사를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삼성은 밴덴헐크를 선발카드로 내며 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들의 불꽃 튀는 투수전을 예고했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헐크는 5회까지 볼넷 없이 단 1피안타,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며 넥센의 타선을 봉쇄했다. 소사는 몇 차례의 위기가 있었지만 우익수 유한준의 호수비등의 야수들의 도움을 받으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6회 넥센은 타선의 응집력을 보여주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5회까지 상대 선발투수 밴덴헐크에게 단 1안타만 뽑아냈던 넥센 타선은 6회 선두타자 박헌도가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에서 서건창이 우전안타를 만들며 귀중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8회에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선두타자 채태인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최형우와 이승엽이 각각 볼넷과 몸 맞는 볼로 출루 무사 만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박석민의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박해민과 이흥련의 범타로 무사 만루의 천금 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드라마는 9회에 만들어 졌다. 삼성은 1사 상황에서 강정호의 실책이 더해져 나바로가 출루하며 경기가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박한이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루 상황. 채태인이 좌전안타를 쳤다.

2사 1,3루의 마지막 찬스를 최형우에게 돌아갔다. 최형우는 손승락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받아쳐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만들었고, 힘들었던 5차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넥센은 8회까지 무실점하며 승기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9회 강정호의 실책 하나가 치명적으로 작용하며, 벼랑 끝의 심정으로 6차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사진. 뉴시스]

박성윤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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