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시즌 초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휴스턴이 3연승을 달리던 마이애미를 누르고 개막 5연승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5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 NBA 마이애미 히츠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08-9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휴스턴은 개막전 상대 LA레이커스를 시작으로 유타 재즈, 보스턴 셀틱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꺾은데 이어 마이애미마저 제압하면서 시즌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3연승 후 첫 패배를 기록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쿼터부터 2쿼터까지 양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시소게임을 벌였다. 1쿼터는 홈팀 마이애미가 1점 앞선 채로 종료됐지만, 2쿼터에서 원정팀 휴스턴은 3점을 더 득점하면서 2점차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은 휴스턴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2쿼터부터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휴스턴은 역전의 기세를 이어나가며 3쿼터부터 야금야금 점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83-77로 3쿼터를 마친 휴스턴은 4쿼터에서도 꾸준한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그 사이 마이애미는 14득점에 그치며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09-91로 마무리되며 휴스턴이 대승을 거뒀다.
이날 휴스턴에서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가드 제임스 하든(25)이었다. 하든은 25득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기록, 전날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크리스 폴(LA클리퍼스)에 이은 시즌 2호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 단 1개가 모자랐다. 또 ‘골밑의 지배자’ 드와이트 하워드 26득점 10리바운드로 포스트를 장악하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반면 마이애미는 크리스 보쉬(21득점 8리바운드)와 드웨인 웨이드(19득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킹’ 르브론 제임스의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사진. NBA 홈페이지 캡쳐]
이진주 기자 /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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