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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가득한 다나카의 복귀 계획, 그것이 알고 싶다

의문 가득한 다나카의 복귀 계획, 그것이 알고 싶다

  • 기자명 이상완
  • 입력 2014.09.04 13:39
  • 수정 2014.10.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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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5500만 달러(약 1600억원)의 사나이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는 왜 아직도 부상자 명단에 있을까?’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던 다나카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지도 벌써 57일째. 달로 끊으면 벌써 두 달이나 흘러간다. 그 사이 그의 복귀 시점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DL에서 → 60일 DL행…왜 옮겼나?

다나카는 지난달 11일(이하 한국시간)을 기점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시 양키스 구단도 “다나카는 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구단의 계획대로라면 다나카는 현재 부상자 명단이 아닌 마운드에서 ‘마구 스플리터’를 뿌리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난 3일 다나카는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겨졌다. 이에 구단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40인 확대 엔트리에 포함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물론 양키스의 시나리오가 억지만은 아니다.

양키스는 현재 70승 6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이다.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에서도 2위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5경기차로 좁혀졌다.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선수 한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긴급 조치로 풀이된다.

▲복귀 더딘 이유는 약물 치료 실패인가?

사실 다나카의 복귀 과정에서 가장 많이 설왕설래가 오갔던 부분이다. 다나카와 구단은 정밀 검사 결과 치명적인 부상이 아니라는 판단에 재활과 PRP(혈소판풍부혈장) 주사 치료 요법만을 선택했다.

그 결과 효과를 거두는 듯 했다. 지난달 초에는 부상 이후 3일에 걸쳐 캐치볼을 소화하기도 했다. 또한 불펜 피칭까지 나서며 복귀 시점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것도 잠시. 다나카는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시뮬레이션 피칭을 취소했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과 일본 언론은 일제히 시즌을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언론 <산케이 신문>은 “대다수 전문의들은 다나카가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 <뉴스데이도>도 “시즌 중에 복귀하더라도 팔꿈치 부상이 재발할 수 있어 수술하는 것이 좋다”면서 “주사 치료만으로는 다친 인대가 100%회복되지 않는다”고 한 적이 있다.

그렇기에 다나카의 부상은 의외로 심각한 상태임에도 양키스 구단이 무리하게 재활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양키스가 다나카 복귀에 서두르는 이유는?

다나카는 사실상 양키스의 ‘에이스’로 역할을 담당했다. 성적에서도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1. 어디하나 빠지질 않았다. 초반 이런 돌풍에 미국 주요 언론과 지역 언론, 극성맞기로 유명한 양키스 팬들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 이후 반응은 180도로 바뀌었다. 그의 내구성에 의혹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다나카를 잡기 위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 5개 구단이 영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대다수 구단들은 일명 그의 ‘혹사 투구’에 의문을 가지면서 한발 물러났다. 양키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보란 듯이 1억 5500만 달러(약 1600억원)의 초대형 거액에 성공시켰다. 계약 기간은 무려 7년이다. 양키스의 조급함도 여기에 있다.

올 시즌 안에 다나카가 복귀 하지 않을 경우 그의 어깨에 대한 의문은 불 보듯 커질 것이고, 그 비난은 오로지 구단에게 쏠리기 때문일 것이다. 더해 우승을 하기 위해 돈을 쏟아 부은 만큼 효과가 있어야 하나 계약 첫 해 낙마한다면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쉽사리 수술을 택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 보인다.

[사진. 미국 야후 홈페이지 캡쳐]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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