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이하 용마고)가 굵은 빗방울을 뚫고 16강에 진출했다.
용마고가 2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구고와의 32강전에서 선발 투수 강재만의 5이닝 무실점에 힘입어 4-0, 7회 강우 콜드 게임 승을 거뒀다. 이로써 용마고는 16강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용마고의 몫이었다. 3회 초, 박상준이 몸에 공을 맞고 출루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장성수가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뽑아내 선행주자가 홈을 밟았다. 3루에 있던 장성수는 안상현의 안타로 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2-0.
용마고가 다시 점수를 냈다. 4회 초, 선두타자 김준연이 두 번째 공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용마고는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이어 김민우가 안타를 치고 나가 김재욱과 나종덕의 도움으로 3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박상준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용마고가 대구고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5회 초, 선두타자 윤관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다. 장성수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다. 안상현이 타석에 섰을 때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윤관은 포수와 3루수 간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7회 말 도중 비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다. 비는 거세게 내렸고, 결국 주심은 7회 강우 콜드 게임을 선언했다.
[사진. STN DB]
군산 = 임혜원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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