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고가 무시무시한 방망이 화력을 자랑하며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포철고는 2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4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전주고와의 32강전에서 선발 한승지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장단 15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14-0, 5회 콜드 게임 승을 따냈다.
한승지는 5이닝 동안 15타자를 상대해 안타 없이 볼넷 1개와 삼진 5개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투구수는 64개였다. 타선에서도 상위, 하위 가리지 않고 고른 타선으로 전주고 투수들을 괴롭혔다.
반면, 1회전에서 청원고를 누르고 올라온 전주고는 포철고의 무자비한 안타 행진에 무릎을 꿇었다. 선발 이유로는 2이닝 동안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뒤이어 정영수, 김진명, 김봉재를 연달아 투입시켰으나 실패했다.
포철고는 1회와 2회 각각 2점을 뽑으면서 기선제압에 나섰다. 4-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타자 김경민이 안타를 쳤다. 최경태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1루수가 실책을 범했고, 주자는 모두 살았다. 박종훈이 볼넷으로 걸어갔다. 주자 1사 만루. 권수욱이 우전 적시 2타점을 때렸다. 김성윤도 좌중간을 갈랐다. 이어 상대 유격수 실책과 송비호의 우전 안타로 점수는 9-0으로 크게 벌어졌다.
경기를 일찍 끝내기 위해 포철고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5회 초, 무사 만루에서 김대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득점했다. 최경태가 우전 적시 1타점을 올렸다. 박종훈도 타점에 가세했다. 여전히 만루상황. 권수욱 타석에서 투수가 폭투를 범했고, 2,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김성윤과 김해성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사진. STN DB]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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